오마리 스펠맨의 한 마디, “오세근은 레전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21:51:30
  • -
  • +
  • 인쇄

“Big Oh is Legend”

안양 KGC인삼공사 오마리 스펠맨(203cm, F)이 21일 경기 종료 후 남긴 말이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102-92로 꺾었다. 3연패 후 첫 승. 2승 3패로 5할 승률에 한 걸음 다가섰다.

오마리 스펠맨이 폭발력을 뽐냈다. 30분 23초 동안 22점 8리바운드(공격 1) 4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과 1개의 스틸을 해냈다. 여기에 3개의 덩크까지 작렬했다. 팀 내 가장 많은 리바운드와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블록슛,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덩크슛을 해냈다.

스펠맨은 319명의 관중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Big Oh(오세근) is Legend”라는 표현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스펠맨은 NBA와 NBA G리그 등 수준 높은 리그를 경험한 선수다. 그런 스펠맨이 오세근(200cm, C)을 ‘레전드’라고 표현한 이유가 궁금했다. 스펠맨은 기자의 질문에 “Big Oh is Legend”라는 말만 반복했다.

오세근은 이날 25분 22초 동안 23점 5리바운드(공격 2)를 기록했다. SK 최준용(200cm, F)과 함께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터뜨렸다. SK전 야투 성공률도 85%(2점 : 10/12, 3점 : 1/1)에 육박했다.

또, 오세근은 1쿼터와 3쿼터에 각각 8점씩 넣었다. KGC인삼공사가 초반 주도권을 잡을 때와 KGC인삼공사가 승기를 잡을 때, 오세근은 많은 득점을 해냈다.

득점 창출 과정 역시 효율적이었다. 최준용과 안영준(195cm, F) 등 자신보다 체격 조건이 떨어지는 포워드에게 포스트업을 많이 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힘을 쓴 후, 역습에도 많이 참가했다.

보이지 않는 기여도 역시 컸다. 변준형(185cm, G)-전성현(188cm, F)-오마리 스펠맨 등 외곽 자원과 2대2로 외곽 공격력을 살려줬고, 승부처에서의 골밑 존재감으로 SK에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오세근은 경기 종료 후 “4쿼터 초반에 4번째 파울을 범했고, 그리고 나서 벤치로 들어왔다. 그 후 경기가 정체됐다. 파울 트러블이 없었다면 계속 코트에 있었을 거고, 경기를 쉽게 끝냈을 것 같다”며 많은 파울을 반성했다.

그 후 “4쿼터에 이런 경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런 걸 선수들과 이야기해야 될 것 같다. 약점을 보완해야 될 거 같다”며 계속 반성했다. 스펠맨의 칭찬에 걸맞지 않는 평가를 내렸다.

아프지 않는 오세근은 KBL을 씹어먹을 수 있다. 데뷔 시즌(2011~2012)과 2016~2017 시즌에 그랬고, 2020~2021 시즌에도 건강한 몸으로 KGC인삼공사에 세 번째 우승을 안겼다. 그리고 SK전에도 건강한 몸으로 SK 장신 자원과 SK 페인트 존을 유린했다.

스펠맨은 오세근의 진가를 아는 듯했다. 오세근과 같이 뛴 시간이 길지 않지만, 오세근의 능력과 리그 경쟁력을 이미 파악한 듯했다. 그래서 “Big Oh is Legend”라는 말을 한 것 같았다. ‘레전드’라는 표현은 결코 허언이 아닌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