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앞세운 DB가 농구영신 매치에서 웃었다.
원주 DB는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3라운드 농구영신 경기에서 99-82로 승리했다. 4연승을 이어간 DB는 단독 3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를 1위(7승 2패)로 마무리했다.
DB의 원투펀치 헨리 엘런슨(30점 4리바운드), 이선 알바노(25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55점을 합작하며 대승을 완성했고, 이용우(14점)는 2쿼터 3점슛 3개를 모두 꽂아넣으며 씬 스틸러로 나섰다. 이날 결과로 DB는 2022-2023시즌에 이어 다시 KCC를 상대로 농구영신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6승 11패로, DB에 한 경기 차 뒤진 4위로 내려앉았다. 야투 난조와 함께 3점슛 14개를 내주며 수비에서 흔들렸고, DB 상대로 이번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KCC-DB 선발 라인업]
- KCC: 허훈-김동현-윤기찬-장재석-숀 롱
- DB: 이선 알바노-이정현-강상재-김보배-헨리 엘런슨
1Q 원주 DB 22-14 부산 KCC: 자신감 보여준 김보배, 그리고 알바노
[이선 알바노, 김보배 1쿼터 기록]
- 알바노: 10분, 8점(2점슛 2/3, 자유투 4/4) 2어시스트
- 김보배: 9분 52초, 6점(2점슛 3/3)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초반 탐색전이 펼쳐졌던 1쿼터, 먼저 앞서간 쪽은 DB였다. 1쿼터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DB의 김보배였다. 김보배는 경기 시작과 함께 엘런슨의 득점을 도왔고, 골밑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돌파와 훅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 날카로운 패스로 알바노의 자유투도 이끌어냈다. DB는 알바노가 윌리엄 나바로를 상대로 U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성공과 돌파 득점으로 4점을 추가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2Q 원주 DB 49-37 부산 KCC: ‘핫 핸드’ 이용우, DB의 외곽 폭격
[이용우 2쿼터 기록]
- 10분, 11점(2점슛 1/1, 3점슛 3/3)
2쿼터 이용우가 외곽포로 DB의 공격을 책임졌다. 3점슛과 중거리 뱅크슛으로 득점을 올린 이용우는 3점슛 하나를 추가하며 뜨거운 슛 감각을 과시했다. 이어진 속공 상황, 이용우는 완벽한 오픈 기회에서 숨을 한 번 고른 후 2쿼터 3번째 3점슛을 꽂아넣었다. DB는 상대 작전시간 후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엘런슨이 3점슛 2개를 연이어 꽂으며 흐름을 놓지 않았고, 2쿼터에만 3점슛 6개를 67%의 확률로 성공시켰다.
3Q 원주 DB 83-59 부산 KCC: ‘16점 폭격’ 부산에 펼쳐진 엘선생의 농구교실
[헨리 엘런슨 3쿼터 기록]
- 6분 39초, 16점(2점슛 5/5, 3점슛 2/2) 1리바운드
2쿼터 이용우가 있었다면, 3쿼터에는 엘런슨이 KCC의 림을 폭격했다. 훅 슛으로 후반 시작을 알린 엘런슨은 이날 4번째 3점슛을 꽂아넣었고, 나바로 상대 사이즈 우위를 살려 포스트업으로 득점을 쌓았다. 이어, 엘런슨은 KCC의 턴오버로 맞은 단독 속공에서 강력한 원핸드 덩크를 꽂아넣으며 사직체육관의 홈 팬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엘런슨은 3쿼터에 필드골 7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30점을 돌파했고, DB는 한때 이날 최다인 26점 차까지 앞섰다. KCC는 3쿼터 코트를 밟은 드완 에르난데스가 12점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DB는 알바노와 강상재가 연이어 3점슛을 림에 꽂으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4Q 원주 DB 99-82 부산 KCC: 농구영신 2연승의 법칙, 다시 지킨 DB
[역대 농구영신 경기 결과]
1. 2016.12.31.(고양체육관) : 서울 SK 77-74 고양 오리온
2. 2017.12.31.(잠실학생체육관) : 서울 SK 79-70 고양 오리온
3. 2018.12.31.(창원실내체육관) : 부산 KT 79-70 창원 LG
4. 2019.12.31.(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부산 KT 84-66 창원 LG
5. 2022.12.31.(원주종합체육관) : 원주 DB 102-87 전주 KCC
6. 2023.12.31.(대구체육관) : 울산 현대모비스 90-83 대구 한국가스공사
7. 2024.12.31.(울산동천체육관): 울산 현대모비스 88-81 대구 한국가스공사
8. 2025.12.31.(부산사직체육관): 원주 DB 97-82 부산 KCC
역대 농구영신에서 두 번의 맞대결을 치른 경우에는 모두 한 팀이 2승을 챙겼다. 이날 DB도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농구영신 2연승’의 공식을 이어갔다. DB는 알바노가 무너진 자세에도 3점슛을 꽂아넣으며 여전한 슛감을 뽐냈고, 에삼 무스타파가 6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남은 시간은 승부에 더 이상 의미가 없었고, DB는 2025년을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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