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4-77로 꺾었다. 25승 17패로 서울 SK와 공동 3위. 한국가스공사전 연승 행진 또한 ‘5’로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전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먼저 전반전. 1쿼터 한때 26-10으로 앞섰지만, 집중력 저하와 이우석(196cm, G)의 부상으로 상승세를 잃었다. 전반전을 45-49로 종료했다.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70-69로 쫓겼지만, 그 후 3분 동안 11-0으로 한국가스공사를 밀어붙였다. 경기 종료 3분 49초 전 81-69로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또 한 번 흔들렸다. 이대성(190cm, G)의 집념 어린 공격과 수비에 81-77로 쫓겼다. 남은 시간은 1분 24초.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앞서고 있음에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와 서명진(189cm, G), 김태완(181cm, G)이 한꺼번에 투입됐다. 아바리엔토스가 경기 종료 48초 전 결정적인 스틸. 볼을 천천히 운반했다. 그리고 김태완이 볼 없는 움직임 끝에 3점 시도. 김태완의 3점은 림을 관통했고, 현대모비스는 더 이상 역전패의 위협에 시달리지 않았다.
김태완은 이날 23분 33초 동안 8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무릎 골멍으로 이탈한 김영현(184cm, G)과 오른쪽 발목을 다친 이우석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10점 6리바운드(공격 1) 3스틸 1블록슛으로 맹활약한 장재석(202cm, C)도 “농구는 결국 득점해야 이기는 경기다. (김)태완이가 마지막에 3점을 넣지 못했다면, 우리 경기가 힘들었을 거다. 이번 경기에서는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며 극찬했다.
이우석의 공백을 직접적으로 메운 신민석(199cm, F) 역시 “대학교 때부터 함께 했던 선수다. 배짱이 있고, 스피드도 있다. 동료들도 살려줄 줄 안다”며 김태완의 역량을 높여 평가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시즌 내내 김태완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한국가스공사와 만나기 전에도 “수비만 놓고 보면, 팀에서 높은 순위에 든다. 센스가 있고, 스텝도 좋다. 배짱도 두둑하다. KCC전에서도 김영현의 부상 때문에 급작스럽게 나왔지만, 주눅 들지 않았다. 더 좋아질 거다”며 김태완의 공수 역량을 높이 샀다.
물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 하고, 가드로서 지녀야 할 아웃렛 패스 요령도 익혀야 한다”며 해야 할 일도 언급했다. 또, 김태완은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불안정한 볼 핸들링으로 승부처에서 많은 턴오버를 범했다.
그렇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김태완을 꽤 신뢰하고 있다. “미스 매치 때문에 포스트업 수비를 할 때도, 근성과 깡다구를 보여준다. 스텝을 활용할 줄 알기에, 쉽게 밀리지 않는다”며 김태완의 가능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현대모비스는 김영현과 이우석을 부상으로 활용할 수 없다. 수비 카드인 김영현과 공수 중심 자원인 이우석의 이탈은 현대모비스에 큰 아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이겼다. 첫 번째 위기는 넘겼다. 김태완의 근성 있는 수비와 결정적인 3점슛이 ‘위기 탈출 119’였다. 팀에서 왜 높은 평가를 받는지 코트에서 증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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