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79-65로 꺾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열린 5경기에서 전승했다. 시즌 첫 5연승. 22승 14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2위 창원 LG(22승 13패)와는 반 게임 차.
현대모비스는 SK전 3쿼터까지 51-49로 고전했다. 수비와 리바운드 집중력이 너무 떨어졌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경기 종료 후 “(하프 타임 후) 선수들을 질책했다. 해야 하는 걸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며 그런 점을 인지했다.
그리고 4쿼터. 현대모비스가 본격적으로 치고 나갔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의 힘이 컸다. 아바리엔토스는 4쿼터에만 3점 2개를 포함해, 12점을 몰아넣었다. 4쿼터 야투 성공률을 무려 80%(2점 : 2/2, 3점 : 2/3)에 달했다. 아바리엔토스의 4쿼터 활약은 현대모비스에 5연승을 안겼다.
사실 아바리엔토스의 퍼포먼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좋지 않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이 원하는 간결하고 빠른 농구가 아바리엔토스의 플레이 스타일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바리엔토스의 스타일 또한 나머지 9개 구단에 읽혔다. 현대모비스와 아바리엔토스의 고민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우리가 아바리엔토스를 뽑은 건 슛 때문이 아니다. 패스 센스와 시야 때문이다. 아바리엔토스가 2022년 6월 평가전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속공 전개와 2대2 전개가 우리 팀에 필요했다”며 아바리엔토스를 선발했던 원천적인 이유를 고민했다.
그리고 “상대가 점점 아바리엔토스를 압박한다. 우리 진영부터 밀어붙인다. 그럴 때, 주고 뛰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그래서 (서)명진이나 (이)우석이를 아바리엔토스와 함께 투입한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는 그런 상황을 이용하지 못했다”며 아바리엔토스에게 아쉬운 점을 이야기했다.
아바리엔토스도 이를 알고 있었다. 팀에서 하는 고민과 비슷한 주제로 머리를 싸맸다. 아바리엔토스는 “패스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았고, 상대 풀 코트 프레스 때문에 더 어려웠다. 또, 빠른 템포의 농구를 해야 한다. 수많은 패스가 빠른 템포 속에 오고 간다. 그런 점이 힘들었다”며 어려웠던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어떤 걸 더 발전시켜야 하는지 연구했다. 구체적으로 볼 없는 움직임과 수비였다. 그게 내가 가장 약한 점이기 때문이다”며 부족했던 점을 끊임없이 연구했다.
완벽한 건 아니지만, 팀에서 원하는 것과 자신의 강점을 결합시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모비스가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조금 더 흐름을 탄다면, 2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아바리엔토스가 현대모비스의 농구에 더 잘 녹아든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본인 또한 “지금은 더 나아졌으면 하는 게 없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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