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연세대에 은희석 감독이 없었더라면

최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4 23: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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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석 감독이 우승을 또 한 번 이끌었다.

연세대는 4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동국대를 88-68로 이겼다.

바야흐로 연세대 시대.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연세대는 2016년부터 6년 연속 대학리그 최강자로 군림. 지난해 2개 대회 포함, 7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연세대 천하를 이끈 은희석 감독은 “어제(3일) 라이벌전을 힘겹게 이겼다. 라이벌전 승리는 많은 성취감을 준다. 그러나 반대로 방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다잡으려 했다. 비록 순간순간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승리한 거에 만족한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은 감독은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칭찬 릴레이를 펼쳐나갔기 때문.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양준석이었다.

은 감독은 “(이)정현이가 아침에 교생 실습에 갔다 왔다. 이에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양)준석이를 선발로 내보냈다. 그런데 준석이가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준석이 덕분에 정현이의 휴식 시간이 늘어났고, 초장에 기선 제압도 하지 않았나 싶다”며 양준석의 활약에 미소지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양준석은 이날 35분 58초 뛰어 12점 9어시스트를 기록. 실책을 단 한 개도 범하지 않고 경기 운영을 했다는 게, 상당히 고무적이었다.  

 


양준석 못지않게 유기상 또한 존재감이 어마무시했다.

유기상은 이날 28분 30초 출전해 1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작성. 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공격 리바운드만 7개를 잡아냈다는 것.

공격 리바운드는 리바운드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기에, 슈터 그 이상의 활약을 해낸 유기상이었다.

수장 역시 제자의 활약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은 감독은 “벤치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고도 분위기가 넘어가지 않은 건, (유)기상의 공격 리바운드 덕분이라고. 기상이가 오늘(4일) 궂은일을 너무 열심히 잘해줬다”며 유기상의 이날 활약을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기상이를 대학리그 최고의 슈터라 생각한다. 그런데 기상이는 재능뿐만 아니라, 노력하고자 하는 자세까지 갖췄다. 굉장히 성실한 선수”라며 유기상을 예뻐라 했다.

신동혁 칭찬도 빼놓을 수 없다. 식스맨의 반란을 보여줬던 까닭.

신동혁은 이날 25분 19초 뛰어 3점슛 3개 포함 15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 동국대의 추격이 매서울 때마다 득점을 올리며, 찬물을 시원하게 끼얹은 그였다.

은 감독은 “우리 팀에 (신)동혁이가 있기에, 정현이도 있고 준석이도 있다고 본다. 팀에서 궂은일을 제일 열심히 해주는 선수”라며 신동혁의 희생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또 “어제(3일)는 박무빈, 오늘(4일)은 이승훈을 정말 잘 막았다. 더불어 오늘(4일)은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3점슛까지 터뜨려줬다. 동혁이가 제 역할을 다해줬다”며 신동혁의 이날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은 감독은 “하기 힘든 일을 기꺼이 하는 선수가 팀에 있다는 게, 참으로 행복한 일”이라며 우승을 만끽하러 떠났다.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이 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연세대 또한 그렇다. 은희석 감독이 있기에, 지금의 연세대가 있는 것이다.

독수리들의 활기찬 날갯짓에는 항상 은희석 감독이 있었다. 그는 독수리들을 든든하게 수호하는 아버지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서수원,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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