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2월 17일, 고양 캐롯의 기록적인 하루였다.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캐롯과 서울 SK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 김진유에 이어 최현민, 한호빈 등이 결장한 캐롯은 2연승 중이던 SK에106-84, 22점차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SK 전희철 감독은 인터뷰 내내 기록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캐롯의 3점포 때문. 전희철 감독은 “어떻게 35개를 던져 3점 성공률이 60%가 나오나. 너무 잘 들어가더라. 정말 잘 들어갔다. 지난 시즌 KGC보다 더 무서운 것 같다. 캐롯 농구 정말 인정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캐롯이 터트린 3점포는 총 21개. 이정현과 전성현이 각각 6개의 3점포를 터트렸고, 데뷔전을 치른 안정욱도 4개의 3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디드릭 로슨(2개), 김강선(2개), 조한진(1개)도 3점 대열에 합류했다.
창단 첫 해인만큼 캐롯은 이날 경기로 3점에 관한 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한 경기 최고 3점슛 성공률의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캐롯의 이날 퍼포먼스는 구단 역사에만 기록될 경기가 아니었다. KBL 25년 역사에 남을 만한 경기였다.
한 팀이 한 경기에서 3점슛 21개를 성공한 적은 KBL 역사에서 이번이 4번째. 2004년 3월 7일 인천 전자랜드가 28개, 같은 날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가 24개를 성공시킨 바 있다. 가장 최근인 2021년 3월 6일에는 창원 LG가 전주 KCC를 상대로 21개의 3점을 터트렸다.
그러나 앞서 언급된 3점 최다 경기 1,2위는 이른바 몰아주기 경기로 알려져 다. 인천 전자랜드는 문경은을, 울산 모비스에서는 우지원을 위해 3점슛 시도를 몰아준 경기였다. 사실상 LG와 이날 캐롯이 기록한 21개가 KBL 역대 최다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캐롯은 이번 시즌 경기당 12.1개의 3점슛을 성공 중이다. 시즌 막판까지 이 수치를 유지한다면 KBL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다. 2위는 평균 득점 100점을 넘기며 지금까지 공격 농구의 대표주자로 회자되는 2000-2001시즌 창원 LG(11.4개). 3위는 지난 시즌 김승기 감독이 이끈 안양 KGC의 11.2개다.
캐롯은 3점슛 시도 역시 경기당 32.7개로 KBL 역대 1위이다. 지난 시즌 KGC의 32.7개와 타이 기록. 3위는 18-19시즌 KGC의 30.5개, 4위는 19-20시즌 KGC가 기록한 29.7개다.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김승기 감독이 지휘한 팀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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