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원큐의 최근 경기력을 나쁘지 않았다. 5경기에서 2승 3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은행 상대로는 작아졌다.
부천 하나원큐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44-69로 패했다.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 리그 최약체로 뽑힌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8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청주 KB 스타즈를 만나 승리했지만, 이후 다시 긴 연패에 빠졌다. 전반기에 1승 15패를 기록했다. 최악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조금씩 경기력이 좋아졌다. 용인 삼성생명을 꺾으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경기력은 계속 올라왔고 상대 팀들과 접전 경기를 더 많이 가져갔다. 그리고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3패를 기록했다. 전반기에 비해 확실히 많이 좋아진 상황.
분위기가 바뀐 하나원큐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우리은행을 만났다. 비록 우리은행과 수준 차는 분명했다. 그리고 지난 5번의 맞대결 모두 패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들이 아닌 로테이션을 돌릴 예정이었다. 그렇기에 하나원큐에게도 승산은 있었다.
이에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래도 상대가 로테이션을 돌린다고 들었다. 베스트가 다 들어온 것보다는 더 괜찮을 것이다. 그렇다고 방심할 수 없다. 상대가 우리보다 더 노련하고 단수가 더 높다. 선수들에게도 이런 부분을 강조했다”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현실은 참혹했다. 1쿼터에는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김지영(171cm, G)이 경기 초반 팀 공격을 주도했다. 커트인 득점을 시작으로 미드-레인지, 돌파 득점을 올렸다. 쿼터 막판에는 김애나(165cm, G)가 돌파 득점과 3점슛을 추가했다. 하지만 상대에게 19점이나 내준 수비가 아쉬웠다. 그리고 팀의 에이스 신지현(174cm, G)이 무득점에, 양인영(184cm, C)이 2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16-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공격이 더 풀리지 않았다. 골밑 돌파를 시도하면 상대에게 막혔고 시도한 5개의 3점슛도 모두 들어가지 않았다. 2쿼터 총 8점에 그친 하나원큐였다. 총 20개의 슈팅을 시도해 5개만 성공했다. 그럼에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이유는 하나원큐도 상대의 득점을 잘 제어했기 때문, 2쿼터 단 10실점에 그쳤다. 그 결과, 24-29로 전반전을 마쳤다.
문제는 3쿼터였다. 양인영과 신지현의 득점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반대로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외곽슛을 연이어 허용했다. 5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15점을 내줬다. 점수 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하나원큐 선수들은 4쿼터까지 최선을 다했다. 신지현을 필두로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는 너무 컸다. 그리고 상대에게 연이어 3점슛을 허용했다.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경기에서 패했다.
분위기를 탔던 만큼 더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인 하나원큐였다. 이에 김 감독도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왜 우리은행만 만나면 작아지는지 모르겠다. 싸워볼 생각도 못 했다. 4쿼터에 선수들에게 한 소리 하니 그때 서야 정신을 차렸다. 그래서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다 큰 성인이 왜 한 소리 들어야 하냐’라고 했다. 아쉬운 생각이 든다. 정말 어렵다”라는 말을 남겼다.
두 팀의 전력과 성적을 생각했을 때 하나원큐가 패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다만 최근 하나원큐의 경기력을 생각했을 때 평소에 비해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인 하나원큐였다. 그렇기에 김 감독은 경기 후 아쉬움을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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