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박무빈의, 박무빈에 의한, 박무빈을 위한 쇼타임

최은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2 23: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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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빈이 또 한 번 날았다.

고려대는 2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성균관대를 85-83으로 이겼다.

끝까지 알 수 없었던 경기, 대혈전이었다. 그리고 고려대가 성균관대의 마지막 공격을 잘 이겨내며, 85-83으로 신승.

지난 경기들에서처럼, 이날 역시도 박무빈이 날아다녔다.

박무빈은 이날 34분 38초 출전해 31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고려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다시 한번 알렸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는데, 83-83에서 올린 자유투 2구가 결승 득점이 됐다.

에이스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쇼타임을 펼친 박무빈이었다.

그러나 이런 활약에도 불구, 박무빈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그는 “준비를 열심히 했다. 그리고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런데 오늘(2일) 내가 잘못한 게 많다”며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박무빈은 아쉬운 게 많았다. “농구는 흐름 싸움이다. 흐름을 내주면, 경기에서 질 수 있다. 그리고 오늘(2일) 성균관대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안일하게 흐름을 내줬다. 출전 시간이 길어지며 힘든 것도 있었지만, 이건 핑계라 생각한다. 성균관대가 압박 수비를 펼칠 때, 이를 잘 헤쳐나가도록 팀원들을 도왔어야 했다. 이러질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하다”며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무빈의 반성은 계속됐다. “(주희정) 감독님께서 저학년이어도 가드라면, 코트에서 누가 못하고 잘했는지를 따질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나도 이걸 염두에 두고 있어 잠자기 전까지도 생각하는데, 잘 안될 때가 많다. 특히 오늘(2일) 성균관대에 분위기가 넘어갔을 때, 코트 운영을 잘하지 못했다”며 반성을 끊임없이 이어갔다.

한편,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준결승에 진출. 연세대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숙명의 대결이 또 한 번 성사됐다. 그런 만큼, 박무빈의 각오도 남달랐다.

박무빈은 “리바운드와 수비를 특히 신경 쓰겠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하려 한다.

이어 “연세대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그래서 분위기를 한번 내주면, 분위기를 되찾아오기가 쉽지 않을 거다. 이에 우리 팀의 장점을 잘 발휘하여, 우리 팀의 목표만을 생각하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최대한 쏟아붓겠다”며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그려나갔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바스켓코리아 / 서수원,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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