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왕중왕전] ‘백지웅 30점’ 무룡고, 송도고 꺾고 산뜻한 출발!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8-05 16: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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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삼천포/이재범 기자] 울산 무룡고가 백지웅의 활약을 앞세워 첫 승을 올렸다.


무룡고는 5일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사천대회 남고부 F조 예선에서 송도고에게 87-78로 이겼다. 이번 대회에선 세 팀이 한 조를 이뤄 두 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1승을 올리면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무룡고는 올해 처음 열린 춘계연맹전에서 3패로 예선 탈락했다. 운이 없었다. 예선에서 남고부 최강인 군산고, 삼일상고와 한 조를 이뤘다. 그렇지만, 협회장기와 종별선수권에서 모두 4강에 진출하며 3패의 부진을 씻었다. 준결승에서 패한 상대도 모두 우승팀인 안양고와 휘문고였다.


송도고는 춘계연맹전과 연맹회장기에만 출전했다. 두 대회 모두 예선을 통과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그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무룡고와 송도고는 색깔이 비슷하다. 장신 선수들이 없다. 무룡고와 송도고의 최장신는 각각 191cm의 박영호와 196cm의 윤성현이었다. 때문에 가드와 포워드 중심의 농구를 한다. 무룡고 신석 코치는 195cm 선수만 있어도 소원이 없겠다고 했다. 장신 선수 부재는 일정 수준의 성적을 낼 수 있어도 우승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양팀이 그럼에도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무룡고는 1,2학년이 주축을 이룬다면 송도고는 고학년이 주로 경기에 나섰다.


높이가 약하면 득점 폭발력을 발휘할 때가 있지만, 경기 중에도 득점 기복을 보일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무룡고가 그랬다.


무룡고는 박빙이던 1쿼터 중반 백지웅 등을 앞세워 득점을 몰아치며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렸다. 이런 흐름을 2쿼터에도 그대로 이어나갔다. 특히, 백지웅이 2쿼터에 3점슛 4개를 집중시켰다.


무룡고는 2쿼터 막판 44-22, 22점 차이까지 앞섰다. 이후 집중력이 떨어졌다. 흔들렸다. 송도고에게 10점대 초반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막판 다시 집중력을 발휘한 무룡고는 3쿼터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69-47, 다시 22점 차이로 달아났다.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크게 이긴다면 사실상 결선 토너먼트 진출 확정과 같다. 그렇지만 마음을 놓은 듯 금세 벌어놓은 점수를 까먹었다.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시작 31초까지 약 2분 30여초 사이에 12점을 잃었다. 69-59, 10점 차이였다.


무룡고는 4쿼터 중반 득점 침묵에 빠졌다. 경기 종료 3분 17초를 남기고 75-70, 5점 차이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안심할 수 없는 점수 차이였다. 위기의 순간 염재성이 3점슛을 터트리고 박재민이 자유투로 다시 10점 차이로 벌렸다. 문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1분 32초를 남기고 84-72, 12점 차이로 달아났다. 승리에 바짝 다가선 순간이었다.


백지웅은 3점슛 7개 포함 30점 10리바운드 3스틸로 활약했다. 문정현은 25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재민은 1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7스틸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정용학은 25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윤성현은 20점 10리바운드로 20-10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준수(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김용빈(12점 3스틸)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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