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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샬럿 호네츠의 켐바 워커(가드, 185cm, 83.5kg)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가드, 191cm, 90.7kg)이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RealGM.com』에 따르면, 워커와 웨스트브룩이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워커와 웨스트브룩 모두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이주의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들어 유달리 상복이 없었던 이들 둘은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이름이 불렸다.
동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워커가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통산 7번째 이주의 선수가 됐다. 지난 10월 하순에 시즌 첫 이주의 선수가 된 그는 시즌 말미에 다시 이주의 선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워커는 지난 2015-2016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복수로 이주의 선수상을 품게 됐다.
샬럿은 지난주 열린 네 경기에서 3승을 수확했다. 최근 들어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고 있는 샬럿은 얼마 전까지 4연승 이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두고 다투고 있는 만큼 연패는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세 경기를 내리 쓸어 담으면서 다시 연승행진에 몸을 실었다.
이 기간 동안 워커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워커는 지난주 네 경기에서 경기당 37.2분을 소화하며 34.8점(.500 .406 .895) 5.5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높은 필드골 성공률로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도 다수의 어시스트를 더하면서 동료들의 득점까지 살뜰하게 챙겼다. 워커의 손끝에서 샬럿 공격이 잘 풀리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매경기 3점슛을 터트리고 있는 워커는 지난주에만 13개의 3점슛을 집어넣었다.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이전까지 고감도의 3점슛 성공률을 뽐냈다. 3점슛이 비중이 많진 않았지만, 공격의 물꼬가 확실하게 트였다.
지난 2일에는 유타 재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7점을 폭발시키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6번째 40점+ 경기를 펼쳤다. 지난주 열린 네 경기에서 모두 29점 이상씩 올린 그는 4월 들어 매서운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유타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는 자유투로만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다득점을 올릴 발판으로 삼았다.
# 워커의 지난주 경기일지
2일 vs 재즈 47점(.536 .500 .867)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4개
4일 vs 펠스 32점(.529 .400 .923) 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점슛 2개
6일 vs 랩스 29점(.611 .500 1.000) 6리바운드 8어시스트 3점슛 4개
8일 vs 디트 31점(.379 .273 .857) 8리바운드 7어시스트 3점슛 3개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웨스트브룩도 이번 시즌 두 번째 이주의 선수가 됐다. 개인통산으로는 19번째로 한 주간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됐다. 웨스트브룩은 이번 시즌도 충분히 훌륭하게 보내고 있다. 하지만 서부에 워낙에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해 이전처럼 이주의 선수상과 많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시즌 중 통산 20회 수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였지만, 아쉽게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주 열린 세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오클라호마시티는 3월 중순부터 주춤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등 이전 주까지 열린 9경기에서 2승 7패로 부진했다. 결국 컨퍼런스 중상위권에 머무르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주에 3연승을 내달리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당연히 웨스트브룩의 역할이 지대했다. 웨스트브룩은 평균 36.7분을 뛰며 22점(.381 .263 .650) 12.7리바운드 17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주간 평균 트리플더블을 엮어냈다. 웨스트브룩에겐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팀의 승리와 연결된 부분이 고무적이다.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엄청난 양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더하며 코트를 지켰다.
백미는 단연 지난 3일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였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36분 48초만 뛰고도 20점 20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윌트 체임벌린 이후 도무지 구경할 수 없었던 ‘20-20-20’을 생산해 낸 것. 소위 말하는 ‘더블 트리플더블’을 뽑아내면서 코트를 지배했다. NBA 역사상 이를 엮어낸 이는 체임벌린과 웨스트브룩이 전부다.
뿐만 아니라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 기록도 확정지었다. 잔여경기에서 기록을 더하지 못하더라도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이 완성된 것. 지난 2016-2017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만들어낸 것만으로도 실로 대단하다. 한 시즌도 달성하기 힘든 것을 3회를 넘어 3년 연속 뽑아내면서 탁월한 생산성을 자랑했다.
전반적으로 슛감이 좋지는 않았지만, 어시스트에는 확실히 눈을 뜬 모습이다. 이번 시즌 들어 생애 최다 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는 그는 레이커스전에서 20어시스트를 만들어 낸 이후 두 경기에서 각각 15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폴 조지라는 유능한 득점원이 포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패스에 집중하면서 오클라호마시티가 보다 더 탄탄해졌다.
지난주에만 도합 두 번의 트리플더블을 뽑아낸 그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32회의 트리플더블을 추가했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정규시즌 누적 트리플더블 부문에서 매직 존슨(138회)의 뒤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지금까지 136번의 트리플더블을 완성한 그는 다가오는 2019-2020 시즌 초반이면 존슨을 넘어 역대 트리플더블 순위에서 2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 웨스트브룩의 지난주 경기일지
3일 vs 레이커스 20점(.348 .222 .667) 20리바운드 21어시스트 3스틸
6일 vs 피스턴스 19점(.333 .250 .600) 8리바운드 15어시스트 1스틸
8일 vs 미네소타 27점(.455 .333 .714) 10리바운드 15어시스트 1스틸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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