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랜트, 버드 제치고 플레이오프 누적 득점 11위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9-04-30 09: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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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랜트(포워드, 208cm, 108.9kg)가 예상대로 또 다른 전설을 제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8-2019 NBA 플레이오프 휴스턴 로케츠와의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1차전에서 104-100으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첫 경기를 잡아내면서 앞서 나가게 됐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여러 선수들이 고루 활약한 가운데 듀랜트의 역할이 단연 돋보였다. 그는 양 팀에서 가장 많은 43분 23초를 뛰며 이날 가장 많은 35점을 퍼부었다. 휴스턴에서도 제임스 하든이 35점을 올렸지만, 성공률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듀랜트는 이날도 빼어난 슛감을 자랑하면서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듀랜트가 중심을 잘 잡은 사이 이날 주전으로 나선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안드레 이궈달라, 드레이먼드 그린도 각각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커리는 결정적인 3점슛을 포함해 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린은 14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탐슨과 이궈달라도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듀랜트는 플레이오프 누적 득점에서 래리 버드(3,897)에 뒤져 있었다. 버드와 31점차로 12위에 올라 있던 듀랜트는 지난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에서 개인통산 플레이오프 최다인 50점을 폭발시킨데 이어 이날도 35점을 더하면서 버드를 4점차로 밀어내고 11위 자리를 꿰찼다.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순차적으로 전설들을 밀어내면서 플레이오프 누적 득점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듀랜트는 이날 35점에 힘입어 3,900점을 돌파했다. 적어도 이번 시리즈 중후반이면, 10위인 드웨인 웨이드(3,954)를 넘어서는 것을 물론 NBA 역사상 10번째로 플레이오프 누적 4,000점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듀랜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7경기를 치러 경기당 37.4분을 소화하며 35점(.545 .396 .919) 5.3리바운드 5어시스트 1.4스틸 1블록을 올리고 있다. NBA 진출 이후 자신이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을 퍼붓고 있다. 그만큼 골든스테이트에서 듀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물이 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아직 플레이오프 초반인 만큼 높은 곳에서 이와 같은 득점력을 발휘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흐름이면, 몇 경기를 치르느냐에 따라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추가적인 기록 달성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라운드마다 5~6경기씩 치르면서 평균 30점씩 더한다면 충분히 4,500점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


현역들 중 듀랜트보다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는 이는 르브론 제임스(6,911)와 토니 파커(4,045)가 전부다. 이들 모두 이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기록을 더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듀랜트가 대폭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웨이드를 넘어 파커까지 넘보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파커 추월은 무난해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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