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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현 코칭스탭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ESPN』의 로이스 영 기자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가 빌리 도너번 감독과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샘 프레스티 단장은 다가오는 2019-2020 시즌에도 도너번 감독이 지휘봉을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에 기대 이하의 성과를 달성했다. 러셀 웨스트브룩, 폴 조지, 스티븐 애덤스가 건재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1라운드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정작 한 경기만 이긴 채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조지를 필두로 제러미 그랜트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전력유지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출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서도 조지와 그랜트를 앉혔고, 카멜로 앤써니를 성공적으로 처분하면서 데니스 슈뢰더까지 데려와 벤치 전력을 살찌웠다.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너린스 노엘까지 더해 결코 부족한 전력이 아니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시즌 49승 33패로 서부컨퍼런스 6위로 이번 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첫 관문을 뚫어내지 못했다. 조지가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웨스트브룩이 여전히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조지의 어깨 부상 여파와 웨스트브룩의 슈팅 난조가 겹치면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여전히 샐러리캡이 유동적이지 못하다. 웨스트브룩, 조지, 애덤스의 잔여계약이 상당한데다 슈뢰더와 안드레 로버슨 계약까지 묶여 있다. 그나마 애덤스와 슈뢰더의 계약이 2020-2021 시즌까지인 만큼, 2021년부터 재정적인 여유를 갖게 될 예정이다. 이에 감독이 바뀌더라도 막상 뚜렷하게 성적이 바뀔 것이라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웨스트브룩이 장기계약으로 묶여 있는 동안 도너번 감독에게 믿음을 보내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시즌 도중 알렉스 아브리네스의 이탈과 로버슨의 복귀가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못하면서 전력 구성이 완전하지 않았다는 측면도 도너번 감독이 좀 더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시즌 후에는 레이먼드 펠튼과 마키프 모리스의 계약이 만료되며, 패트릭 패터슨과 노엘은 선수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계약이 모두 빠질 경우 샐러리캡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는 있지만, 결국 선수단을 채워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 시즌에도 일정 부분의 사치세와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도너번 감독은 지난 2015년 여름에 오클라호마시티의 감독이 됐다. 부임 첫 해 케빈 듀랜트와 웨스트브룩을 중심으로 팀을 서부컨퍼런스 파이널로 이끌었다. 서부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3승 1패로 앞서 나갔지만,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부터는 모두 1라운드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공교롭게도 도너번 감독은 듀랜트가 이적한 이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2017년에 휴스턴 로케츠, 2018년에 유타 재즈, 2019년에 포틀랜드까지 각기 다른 팀과 마주했지만 정작 2라운드에 승선하지 못했다. 전력적인 면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크게 뒤질 것으로 여겨졌던 적이 많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패배였다.
도너번 감독은 지난 네 시즌 동안 328경기에서 199승 129패를 기록하며 60%가 넘는 승률(.609)을 자랑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34경기에서 15승 19패에 그쳤다. 최근 3년 동안에는 4승 12패로 성적이 더욱 좋지 않다. 다음 시즌에도 감독으로 일할 것이 유력한 만큼 플레이오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것이 그에게 중요해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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