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잼] WKBL을 빛낼 두 미래, ‘지염둥이’ 김지영 vs ‘여자 이대성’ 이소희 치열했던 한판 승부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5-26 16: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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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하남/김우석 기자] 승패는 갈렸지만, 향후 WKBL을 이끌어갈 두 미래들의 멋진 승부가 펼쳐졌던 경기였다.


주인공은 부천 KEB하나은행 가드 ‘지염둥이’ 김지영과 부산 BNK 2년차 가드 이소희였다. 두 선수는 26일 하남 스타필드에서 벌어진 WKBL 3X3 트리플잼 4강전에서 만났다.


치열했다. 두 선수는 농구 명문 인성여고 3년 선후배 사이다. 김지영은 신인 시절 이경은을 앞에두고 보여주었던 더블 클러치로 인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들쑥날쑥한 출전시간으로 인해 주춤했던 김지영은 전임 이환우 감독이 물러난 후 새롭게 팀을 맡은 이훈재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번 시즌 하나은행 가드 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또, 김이슬이 FA를 통해 인천 신한은행으로 이적하며 포화상태에 이르렀던 가드 진 정리도 끝낸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WKBL을 경험했던 이소희도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열정과 투지 그리고 패기를 바탕으로 한 시즌을 지나쳤던 이소희를 둘러싼 기대감은 매우 높은 상태다.


그렇게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4강 전에서 만나 한판 승부를 펼쳤다. 승리는 ‘언니’ 김지영이 챙겼다. 김민경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고, 하나은행은 16-13으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하나은행과 김지영은 결승전에서 우리은행과 접전을 펼친 끝에 두 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BNK는 3-4위 전을 치렀다. 이소희는 2점슛 두 개 포함 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BNK는 김희진(11점 4리바운드), 차지현(2점 9리바운드) 활약을 더해 켈미를 19-17, 2점차 근소한 승리를 따내며 3위에 입상했다.


게임 후 두 선수를 같이 만나 보았다. 김지영은 “우승을 했다. 너무 행복하다. 말이 씨가 되었다. 이제 긍정적인 말만 하고 살아야겠다(웃음) 소희가 살살 한다고 했다. 근데 엄청 세게 하더라.”라며 크게 웃었다.


이소희는 “언니도 살살한다고 하더니 너무 세게 하더라. 되게 힘들었다. 처음 3대3 출전이다. 3위에 올라서 기쁘다. 다음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첫 날에는 열정을 갖고 열심히 했다. 이틀 째가 되니까 너무 힘들었다. 5대5보다 3대3이 더 힘들다. 쉬는 타임이 없다.”며 색달랐던 느낌을 전했다.


연이어 이소희는 “개인기가 더 중요하다. 1대1을 많이 해야 한다. 코트가 덜 미끄러운 느낌이면 좋을 듯 했다. 넘어지면 정말 아프다.”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소희는 “이번 3대3이 본격적인 시즌 준비의 시작인 것 같다. 실전에 대한 감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 첫 시즌은 프로에 대한 벽을 느끼던 해였다. 이제 한 시즌을 겪어봤다. 보완점을 찾았다. 비 시즌에 많이 개선하겠다.”고 말한 후 “시즌에 들어가서 지영 언니를 만나면 ‘따라간다’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 언니도 봐주지 않겠지만, 나도 단단히 해볼 생각이다.”며 대 김지영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남겼다.


잠시 방송 인터뷰를 다녀온 김지영은 “소희와는 인성여중,여고 3년 차이다. 같이 운동을 한적은 없다. 하지만 계속 봐왔다. 야무지고, 운동 열심히 한다. 선생님들 말씀 너무 잘 듣는다. 농구를 잘하고 열심히 한다. 나보다 확실히 잘한다.”며 후배를 치켜세웠다.


연이어 김지영은 “마음 속으로 응원하겠다. 실전에서는 싸워야 한다. 잘 크기를 바란다.”며 후배에 대한 사랑을 남기며 이야기를 정리했다.


그렇게 WKBL 가드 진을 이끌어갈 두 미래를 쑥쑥 성장을 하고 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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