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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기존 전력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Boston Herald』의 스티브 불펫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과 알 호포드(센터-포워드, 208cm, 113.4kg)가 계약을 이어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호포드는 이번 여름에 이적시장에 나올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이에 옵션을 사용해 자유계약선수가 된 후 곧바로 보스턴과 새로운 계약을 맺는 것이다. 보스턴은 3년 계약을 제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호포드가 이번에 옵션을 사용해 보스턴에 남는다면, 그의 다가오는 2019-2020 시즌 연봉은 무려 3,010만 달러다. 그는 지난 2016년 여름에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보스턴은 호포드에게 계약기간 4년 1억 2,3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는 선수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호포드는 고액 계약 이후에도 꾸준했다. 보스턴에서 208경기 모두 주전으로 나서 경기당 31분을 소화하며 13.5점(.498 .382 .800) 7리바운드 4.6어시스트 1.2블록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지표는 애틀랜타에서 뛸 때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이름값을 잘 해냈다. 특히 수비에서 존재감이 탁월해 팀에 기록 이상의 도움이 됐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호포드의 진가는 단연 빛났다. 지난 2018 플레이오프에서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어린 선수들을 잘 어우르면서 팀을 동부컨퍼런스 파이널로 견인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빅맨을 철저하게 묶으면서 골밑에서 역할을 해냈다. 패싱센스도 탁월해 동료들의 득점기회를 만드는데도 힘을 보탰다.
호포드가 옵트아웃 후에 보스턴과 3년 계약에 합의한다면, 사실상 현 조건에서 2년 더 계약을 연장하는 셈이다. 지난 여름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케빈 러브의 선수옵션을 대신해 4년 연장계약을 안긴 바 있다. 러브는 계약 만료를 한 해 남겨둔 시점에서 계약을 맺었고, 호포드는 옵션 사용이 다가온 현재 계약을 노리고 있는 것이 다르다.
당초 보스턴은 이번 여름에 어빙의 재계약과 앤써니 데이비스(레이커스) 트레이드를 통해 막강한 전력을 꾸릴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어빙이 이적할 가능성이 점차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스 트레이드에서는 제이슨 테이텀을 제시하지 않아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보스턴은 호포드와 기존 유망주들 중심으로 팀을 변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호포드가 3년 계약을 받아들인다면 보스턴의 다음 시즌 지출이 줄어든다. 그러나 이번 여름에 제일런 브라운과 연장계약 협상에 나서야 하는데다 마커스 모리스, 테리 로지어와의 재계약도 추진해야 한다. 어빙의 선수옵션과 호포드의 연봉이 줄어 숨통은 트이지만, 기존 전력을 앉힐 경우 결국 지출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보스턴이 이번 여름에 1라운드 티켓을 활용해 거래에 나서고 있다. 보스턴은 오는 2019 드래프트에서 세 장의 1라운드 지명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신인들을 모두 불러들일 경우 지출은 더 늘어난다. 지명순번이 높지는 않지만 20순위대의 선수들 다수가 들어오는 것을 감안하면 샐러리캡 유지가 부담된다.
과연 보스턴은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 일단 보스턴은 호포드에 집중하고 있다. 호포드를 골밑의 기둥으로 삼아 전력 유지를 바라고 있다. 관건은 계약조건이 될 터. 보스턴과 호포드가 어떤 조건의 계약에 합의하느냐에 따라 이후 보스턴의 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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