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다지기' 나선 신한은행, 유승희는 연습 경기에서 부상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3 1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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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본격적으로 조직력 다지기에 나선 신한은행이 '유승희 공백'이라는 위기에 처했다.


22일, 인천 신한은행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부천 KEB하나은행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태백 전지훈련 이후, 프로팀과 첫 연습 경기에서 4쿼터까지 63-76으로 패배했다. 이어 두 팀은 경험이 부족한 선수 위주로 1개 쿼터를 추가, 신한은행이 19-15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조직력 점검을 위해 경기를 한 만큼, 승패는 중요치 않았다. 문제는 유승희의 부상. 유승희는 전반 1분 16초를 남겨두고 쓰러졌다. 한참을 일어나지 못한 유승희는 결국 트레이너에게 업혀 나갔다. 유승희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결과는 오늘(23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술한 자리가 끊어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한은행은 김단비, 김수연, 김이슬, 이경은, 김아름이 재활과 컨디션 난조로 쉬어갔고, KEB하나은행은 이수연과 김미연이 치료로 이날 연습 경기에서 제외됐다.


선발로는 이혜미-편예빈-한채진-한엄지-김연희(신한은행)와 신지현-강계리-강이슬-김단비-이하은(KEB하나은행)이 출격했다.


이하은의 득점으로 시작한 1쿼터. KEB하나은행은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초반부터 득점 사냥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한채진이 분전했지만, 점수는 12-20으로 벌어졌다. 이후 신한은행은 한엄지와 김연희가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며 22-26까지 따라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는 김연희와 이하은의 매치업이 돋보였다. 이하은은 국가대표로 선출된 김연희에게 밀리지 않으며, 치열한 골 밑 대결을 펼쳤다.


김연희를 중심으로 한엄지와 유승희, 이혜미가 공격력을 더했다. 전반 종료 16초 전에는 김연희가 골 밑에서 득점에 성공,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집어 넣으며 36-39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신지현과 한엄지가 득점을 주고받으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김하나의 득점으로 40-41,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혜미는 허슬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내 턴오버와 공격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실점했다. 그 사이 KEB하나은행은 강이슬과 이하은, 김지영, 신지현, 김단비 등이 16점을 합작하며 57-40으로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은 3쿼터 종료 직전, 강이슬의 골 밑 득점과 고아라의 전광석화 같은 버저비터 돌파로 점수를 추가했다.


61-45, KEB하나은행의 리드로 막을 연 4쿼터에도 이변은 없었다. 신지현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백지은이 골 밑을 공략했다. 신한은행은 김연희와 이혜미, 편예빈, 이재원 등이 마지막까지 힘을 냈지만, 격차를 줄이진 못했다. 결국 KEB하나은행이 76-63으로 4쿼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진 추가 쿼터에서는 편예빈-황미우-이재원-한엄지-김하나(신한은행), 최민주-김민경-이채은-김예진-김두나랑 등이 투입됐다.


신한은행은 황미우와 이재원의 3점슛을 포함, 코트를 밟은 선수가 고르게 득점했다. KEB하나은행 역시 절실한 모습으로 신한은행의 빈틈을 노렸다. 이재원의 점퍼로 19-15, 신한은행이 앞선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며 정리했다.


양 팀 감독은 모두 자신감과 공격적인 모습을 주문하며, 실전을 방불케 했다.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은 "태백 전지훈련으로 선수들 몸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며 "우리 팀은 대부분 새로 모인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신생팀으로 봐야 할 정도. 오늘은 그동안 연습했던 전술을 시험해봤다. 공격과 수비에서 아직 선수 간 손발이 맞지 않는 게 많지만, 김단비와 김수연이 들어오면 좀 더 매끄러워질 것이다.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단비와 (김)연희가 8월 12일에 대표팀에 간다. (외국 선수인) 앨라나 스미스도 호주 대표팀에 차출됐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다녀온 후) 개막까지 보름 정도의 시간 뿐이다. 단비야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연희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비시즌에 팀에 남으면 훈련 효과가 더 좋겠지만, 어쩔 수 없다. 현재 30%에 불과한 조직력을 (선수들이 대표팀 가기 전에) 70%까지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 이훈재 감독 역시 "생각보다 잘 안 됐다. 애들이 긴장을 한 부분도 있고, 슛 발란스도 맞지 않았다. 오늘 리바운드는 많이 잡았지만, 그만큼 야투율이 떨어졌다. 수비에서는 좀 더 압박하고, 수비 성공 시엔 빠르게 나갈 수 있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프로와는 첫 연습 경기이다. 그동안 연습한 게 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결과를 떠나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해야 한다. 그래야 코칭스텝이 수정할 부분을 찾고, 본인들도 무엇이 부족한지 느낄 수 있다. 그런 시도를 하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그 부분을 지적했다. 또, 선수들에게 코트에 들어가면 자신의 장점을 보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준비한 것들을 연습 게임을 통해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김아람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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