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실마리를 못 찾는 하나원큐, '8연패' 트라우마에 빠지다

이수복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7 01: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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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가 반전의 실마리를 못 찾고 있다.

부천 하나원큐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게 59-82로 패했다.

하나원큐는 이날 패배로 8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하나원큐가 일방적으로 밀렸다. 신지현(174cm, G), 정예림(175cm, G)의 움직임은 좋았지만, 외곽과 포스트에서 마무리가 아쉬었다. 삼성생명의 빠른 트랜지션을 쉽게 허용하면서 2쿼터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3쿼터에도 승부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삼성생명의 강유림(175cm, F), 키아나 스미스(178cm, G), 김단비(175cm, G) 등에게 실점이 늘어나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다.

결국, 4쿼터 중반 이후 가비지 타임으로 흘러가면서 하나원큐는 승부보다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이날 하나원큐는 신지현 15점 5리바운드, 정예림 11점 5리바운드의 활약이 있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했다.

하나원큐의 연패는 반갑지가 않다. 지난 시즌에도 7연패를 비롯해 연패의 수렁 속에서 고전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도완 감독을 선임하고 인천 신한은행으로부터 김애나를 영입하고 FA 최대어인 신지현을 잔류시키는 등 전력 유지에 힘을 썼다.

지난 시즌의 불명예스러운 꼴찌 탈출을 위해 하나원큐는 비시즌 훈련과 박신자컵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하나원큐의 반전은 없었다. 신지현과 양인영(184cm, C)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보니 승부처에서 상대 팀들이 하나원큐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기록적으로 살펴봐도 하나원큐는 경기당 평균 득점 62.9점을 기록해 6개 팀 중에 최하위다. 반면 평균 실점은 77.1점으로 가장 높다.

김도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 문제가 야투다. 수비도 공격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나머지 백업 선수들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아쉽다. 경기를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하고 책임감으로 상대와 싸워야 한다. 변화를 가져야 한다. 본인들이 반성하고 느껴야 한다”며 하나원큐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김도완 감독의 고민처럼 하나원큐는 공격과 수비의 불균형이 크다. 3라운드 전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지난 시즌의 전철을 다시 밟을 수 있다.

무엇보다 하나원큐는 연패에 빠진 선수들이 위축된 마음을 빨리 떨쳐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들의 농구를 빨리 펼치면서 승리에 대한 부담을 극복하는 것이 하나원큐가 풀어야 할 숙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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