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장에서 다시 웃을 수 있을지 몰랐다.”
고양 오리온은 27일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 경기에서 서울 SK를 94-81로 꺾었다. 오리온은 초대 우승팀이 됐다.
MVP는 이대성(190cm, G)이었다. 이대성은 기자단 투표 43표 중 25표를 얻어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이대성은 경기 후 “먼저 MVP를 받게 되어 감사하다. 잘해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FA로 새롭게 합류했고, 이대성이라는 캐릭터 때문에 받은 것 같다”며 MVP 선정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농구는 팀 스포츠다. 팀이 하나 되어 우승해 기쁘다. 한 팀으로 같이 땀 흘리며 일군 성과”라며 우승을 뿌듯해했다.
이대성은 지난 1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9-2020시즌 도중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전주 KCC로 트레이드됐기 때문. 2018-2019시즌에 현대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고 플레이오프 MVP로 뽑혔기에 충격은 더 컸다.
2019-2020시즌이 끝난 후에 FA 자격을 얻었다. 부산 KT로 이적이 유력했다. 계약 직전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마지막에 협상이 틀어지며 오리온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대성은 “아내에게 ‘다시 이렇게 농구를 하게 될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경기장에서 다시 웃을 수 있을지 몰랐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오리온은 스페이싱 농구를 펼친다. 나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농구라고 생각한다”며 오리온에 합류한 것을 기뻐했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지난 KCC와의 4강 경기 후 “잘했을 땐 유니폼을, 못했을 땐 갑옷을 입는다”며 이대성을 재치있게 평가했다.
이대성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 부족한 부분들은 채워나가야 한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도 순간순간 잘못된 판단을 많이 했다. 시즌을 치르면서도 여러 문제를 직면할 수 있다. 그래서 (강을준) 감독님과 동료 선수들이랑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소통’으로 문제점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민이 있을 때마다 감독님께 조언을 거리낌 없이 구한다. 항상 이야기를 잘 들어주신다”며 강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를 옆에서 들은 강 감독은 “이대성 선수에게 마음의 상처가 있다. 그런데 짧은 시간 동안 상처를 극복하려고 애쓰더라. 이걸 보면서 농구 선배로서 도와주고 싶었다. 그리고 훈련하면서도 독단적이거나 고집적인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동료 선수들과 잘 어울려줘서 칭찬해주고 싶다”며 이대성을 어루만졌다.
마지막으로 이대성은 옛 스승에게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트레이드부터 FA까지 거치면서 대중적으로 조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 자리를 빌려 유재학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유재학 감독님께 정말 많이 배웠다. 평생 감사하면서 살아가겠다”며 옛 스승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최은주 웹포터 choiduc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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