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김성욱 기자] 상승세를 탄 두 팀이 수원에서 다시 만난다.
수원 KT는 길었던 5연패에서 벗어난 뒤 2연승을 달렸다. 안양 정관장에 18점 차를 뒤집었고, 고양 소노까지 잡았다. 시즌 성적은 5승 6패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서울 SK 원정에서 3시즌 만에 승리를 거뒀다. 시즌 6승 6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 뒤집힌 17점 차
[KT-한국가스공사, 2026~2027시즌 1라운드 맞대결 결과 비교]
점수 : 69-82
2점슛 성공률 : 약 42%(19/45)-약 58%(23/40)
3점슛 성공률 : 약 38%(6/16)-약 33%(10/30)
자유투 성공률 : 약 77%(13/17)-약 86%(6/7)
리바운드 : 31-38
어시스트 : 11-18
턴오버 : 10-11
스틸 : 6-6
블록슛 : 4-5
*KT의 기록이 앞
KT의 출발이 좋았다. KT가 패리스 배스(200cm, F)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를 22-12로 앞섰고, 2쿼터에는 한때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반면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KT가 손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조금씩 흐름을 바꿨다. 두 루키가 중심이었다. 김민규(196cm, F)와 양우혁(178cm, G)이 14점을 합작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가스공사가 전반을 36-41까지 좁힌 채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 완전히 뒤집혔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를 28-14로 압도했다. 라건아(200cm, C)가 내외곽에서 힘을 냈다. 3점포 세 방 포함 14점을 쓸어 담았다. 김민규와 양우혁도 외곽에서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국가스공사는 64-55로 역전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마쳤다. 결국 4쿼터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KT에서는 배스가 27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미구엘 옥존(180cm, G)도 13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또한 후반 팀 득점은 28점에 그쳤다.

# 2연승 KT vs 5할 복귀 한국가스공사
[수원 KT, 최근 3경기 결과]
2026.10.25.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79-90 (패)
2026.10.31. vs 안양 정관장 (안양정관장아레나) : 92-90 (승)
2026.11.01. vs 고양 소노 (고양소노아레나) : 103-96 (승)
[대구 한국가스공사, 최근 3경기 결과]
2026.10.31. vs 울산 현대모비스 (대구체육관) : 94-67 (승)
2026.11.02. vs 안양 정관장 (대구체육관) : 71-77 (패)
2026.11.04.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82-76 (승)
KT는 긴 연패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정관장전에서는 1쿼터 한때 18점 차까지 밀렸다. 하지만 배스와 옥존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배스는 승부처에서 득점과 패스를 모두 책임졌다. KT는 92-90으로 승리하며, 5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소노전에서는 공격력까지 폭발했다. 103점을 올렸다. KT는 시즌 두 번째 연승을 완성했다. 특히 연승 동안 배스의 비중을 낮췄다. 대신 트레이 포터(209cm, C)의 출전 시간을 늘렸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도 반갑다. 옥존은 최근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배스에게 수비가 집중될 때 외곽과 2대2에서 공격 부담을 나눠주고 있다. 강성욱(184cm, G)도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냈고, 베테랑 정창영(193cm, G)도 소노전에서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도 분위기가 좋다. 직전 SK전에서 82-76으로 승리했다. 잠실학생체육관 원정 7연패를 끊었고, 승률 5할에도 복귀했다. 특히 국내 선수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김민규는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과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승욱(191cm, F)과 우동현(176cm, G)도 공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불안한 점도 있다. 케베 알루마(206cm, F)다. 팀 내에서 3점슛 시도(5.5개)가 샘조세프 벨란겔(175cm, G)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하지만 3점슛 성공률은 약 25.8%로 저조하다. 또한 알루마는 파울 관리에도 애를 먹고 있다. 불필요한 파울로 자주 코트를 비웠다. 1옵션 외국 선수답게 코트 위에서 영향력을 보여줘야 한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강한 압박으로 수비 성공 후, 빠르게 달린다. 한국가스공사의 경기당 속공 득점은 10.3점으로 KT(6.2점)보다 높다. 턴오버에 의한 득점 역시 14.0점으로 KT(10.7점)에 앞선다. 한국가스공사는 모두 리그 4위, KT는 최하위다.
2연승 KT가 승률 5할에 복귀할까. 아니면 SK의 연승을 끊은 한국가스공사가 시즌 상대 전적 2승 무패를 만들까. 상승세를 탄 두 팀이 수원에서 다시 맞붙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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