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는 11월 하순 진행되었으며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12월호에 게재되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송도중의 2024시즌은 결선 진출과 거리가 멀었다. 5월부터 공식 대회에 출전했으나, 결과는 예선 탈락. 2024시즌의 아픔을 발판 삼아, 송도중은 더 높은 곳을 내다본다.
송도중의 뉴 캡틴 김유래 역시 팀 성적 향상과 기량 발전을 동시에 원한다. 정식으로 농구를 시작한 지 6개월에 불과하지만, 성실함을 무기로 차기 시즌에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이려고 한다.
중학교 무대서 꽤 큰 신장을 가진 김유래는 외곽 플레이어로 전향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정성수 송도중 코치는 “호리호리한 체격이라 골밑에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외곽 플레이어로 성장시키려고 한다”라며 제자의 노선을 설정했다.
2024시즌을 돌아본다면?
개인적으로는 부상으로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고요. 올해에만 수술을 두 번(무릎, 손가락)이나 받는 바람에, 공백기가 꽤 길었어요. 몸이 덜 만들어진 상태서 경기를 뛰다 보니, 스스로도 기량이 부족한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팀 성적도 안 좋아서, 많이 아쉬웠어요. 여러모로 부족한 걸 많이 느꼈던 시즌이었어요.
요즘 근황이 궁금해요.
지난 주까지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었어요. 그러다가 골반 근육 파열로 잠시 쉬고 있어요. (동계훈련 전까지) 체력을 다시 올리고, (정성수) 코치님 말씀을 생각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려고 해요.
코치님께서 주로 어떤 얘기를 하시나요?
“침착하게 하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라”는 말을 많이 하세요.
차기 시즌 주장으로 선임된 소감은?
제가 정식으로 농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런 와중에 주장을 맡아서 부족함이 많겠지만, 최대한 팀을 잘 이끌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요.
어떤 주장이 되고 싶나요?
팀원들에게 신뢰가 두터운 주장이요. 그래서 대화를 가장 많이 하는 것 같고, 부족한 게 있으면 같이 맞춰보려 해요. 코치님께서도 “너 자신 만을 위해 운동하는 게 아니라, 팀을 위해 운동하는 거다”고 말씀을 하셔서, 그 점을 신경 쓰고 있습니다.
농구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해요.
원래 농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키(194cm)가 큰 편이고, 중학교 2학년 때 아빠가 “키가 아깝다”면서 농구를 권유하셨어요. 처음엔 취미로 하다가 점점 재미를 붙였고, 작년 9월에 송도중으로 테스트를 보러 갔어요. 그게 제 농구의 시작이었죠.
테스트를 보러 갔을 때 떨리진 않았나요?
당시 제 마인드가 ‘한 번 해보자’, ‘설마 되겠어?’라는 마인드로 테스트를 봐서 그런지, 떨리진 않았어요. 합격 통보를 받은 이후에는 ‘이게 되네’라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농구 선수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롤 모델과 이유는?
니콜라 요키치 선수(NBA 덴버 너기츠)요. 저와 포지션은 다르지만, 농구를 쉽게 하는 점이 매력적이더라고요. 패스 센스도 그렇고, 전체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닮고 싶어요.

신장 대비 빠른 편이라고 생각해요. 단점은 구력이 짧다 보니, 수비수의 움직임을 읽고 플레이하는 게 부족한 것 같아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나요?
코치님 말씀을 최대한 기억하고, 받아 적으려 해요. 팀 훈련 때도 수비 움직임과 스텝을 보고 플레이하고, 제 영상을 다시 보면서 부족한 점을 계속 찾아보고 있어요.
공식 대회에는 언제 처음으로 출전했나요?
연맹회장기 때 계성중을 상대로 처음 출전했어요. 그동안 부상 때문에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재활 후에 경기를 뛴 거라 더 떨렸어요. 아쉬움이 더 컸죠.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되려고 빨리 뛰어다녔는데, 경기 감각과 리바운드, 블록슛 등 많은 게 부족했던 것 같아요.
(김유래는 지난 5월 김천에서 열린 연맹회장기 대회서 데뷔했다. 계성중을 상대했던 그는 10분 남짓되는 시간 동안 2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코치님께서 가장 강조하시는 점은?
“자신을 위해서 운동하지 말고, 팀을 위해서 운동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또, 제가 힘이 약하다 보니, 골밑에서 상대 센터들에게 밀려요. 그때 외곽 플레이도 주문받아요. 그래서 제 장점인 스피드를 최대한 살리는 플레이를 연습하고 있어요.
2025시즌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팀 성적이 좋았으면 해요. 무조건 4강 이상은 갔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에요. 그러려면, 팀원들의 기량 발전이 중요할 것 같고, 팀원들끼리 손발도 더 맞춰야 할 것 같아요. 또, 희생 정신과 팀 플레이가 잘 이뤄져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2025년에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타 팀 빅맨들과는 다른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어요. 코트 안에서 제 장점을 확실히 보여주되, 단점은 최대한 보완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저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싶어요.
자신에게 농구란 어떤 존재인가요?
농구가 제 인생의 전부인 것 같아요. 농구 선수로 진로를 정한 뒤부터, 농구가 제 삶의 1순위가 됐거든요.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농구를 더 빨리 할 것 같아요. 요즘 농구를 하면서 느끼는 건데, ‘좀 더 일찍 농구공을 잡았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사실, 아버지께선 저를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 클럽에 보내길 원하셨어요. 하지만 저는 그때 축구에만 꽂혀 있어서, 아버지의 권유에 응하지 않았어요.
농구하면서 가장 재밌는 순간은?
플레이가 잘 될 때가 가장 재밌어요. 공격도 수월하게 잘 풀리고, 수비나 리바운드, 블록슛 등을 많이 할 때도 재밌는 것 같아요.
동계 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말씀해주세요.
열심히는 당연하고, 잘하는 선수가 돼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하려면, 코치님께서 강조하시는 점들을 잊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걸 보완하고 싶나요?
외곽슛을 장착하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 야간 운동이 끝나면, 매일 1,000개씩을 슈팅하고 있어요. 이번 동계 훈련을 통해, 슛 거리를 더 늘리고 싶어요.
#사진=본인 제공
#일러스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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