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스켓코리아=김채윤 기자] 이관우(183cm, G)가 성균관대 첫 우승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성균관대는 7일 오후 2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경희대와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4강전을 치른다.
지난 3일 단국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에서 75-65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한 성균관대다. 그러나 4강에서 만나는 경희대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양 팀은 정규리그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경희대 특유의 압박 수비와 빠른 속공은 성균관대가 경계해야 할 요소다.
8강 승리의 주역 이관우의 활약 역시 중요하다. 8강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를 이끈 이관우다. 김윤세의 부상으로 4강에서도 이관우의 활약이 성균관대의 승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관우는 경희대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돌아보며 “처음 리그를 준비할 때는 우리가 전승을 달리고 있어서 분위기가 너무 들떠 있었다. 자만했던 부분도 있었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한 번 졌던 팀인 만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고 준비했다. 그때는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희대는 압박 수비가 좋고 속공도 무서운 팀이다. 우리가 압박에 밀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밀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 부분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를 평소처럼 한다면 무난하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성균관대의 목표는 4강 그 이상이다. 지난해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고려대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는 고려대가 먼저 결승에 오른 가운데 성균관대가 경희대를 꺾는다면 지난해의 아쉬움을 되갚을 기회를 얻는다.
이관우에게도 이번 플레이오프는 특별하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주축이 아닌 교체 선수로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올해는 팀의 중심으로서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에는 주축으로 뛴 게 아니라 교체 선수로 뛰었다. 그래서 내가 주축으로 뛰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는 팀의 중심으로 뛰고 있고, 고려대를 상대로도 두 번 이겨봤다. 지난해와는 달리 주축 선수로서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밝혔다.
성균관대의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도 반갑다. 고려대가 결승에 오르면서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이관우는 “홈에서 경기하면 체력 관리도 편하고, 팬분들과 학생분들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는 것도 큰 힘이 된다. 쉽게쉽게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그만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져서 빨리 시간이 지나갔으면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8강이 끝났고, 4강, 결승에 드래프트까지 연달아 있다. 모든 게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학교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조금 천천히 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관우는 성균관대의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4강에 오른 네 팀 중 우리가 밀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무엇보다 창단 첫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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