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가 구단 역사상 최고 지도자의 동상을 세운다.
『The Athletic』의 댄 워이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다가오는 2026-2027 시즌 막판에 ‘The Zen Master’ 필 잭슨 전 감독의 동상을 제막한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오는 4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동상 제막식을 가진다. 이로써 잭슨 전 감독도 레이커스의 일원으로 어김없이 자리하게 된다. 동상은 레이커스의 홈코트인 크립토닷컴아레나 옆에 자리할 예정이다.
잭슨 감독은 지난 1999-2000 시즌부터 레이커스의 사령탑으로 재직했다. 부임 첫해부터 팀을 곧바로 우승시킨 것을 시작으로 레이커스에서만 서부컨퍼런스 우승 7회, NBA 우승 5회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첫 3연패는 샤킬 오닐-코비 브라이언트로 이어지는 당대 최강의 원투펀치를 중심으로, 이후 2연패는 브라이언트, 파우 가솔, 라마 오덤과 함께했다.
지난 2003-2004 시즌을 끝으로 일신상의 이유로 잠시 감독에서 물러났으나, 한 시즌 만에 돌아와 2006-2007 시즌부터 다시 레이커스의 지휘봉을 붙잡았다. 그와 함께 레이커스는 좀 더 강해진 선수층을 토대로 다시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었다. 가솔 트레이드와 함께 오덤이 벤치에서 나서게 됐고, 앤드류 바이넘이 성장하면서 새롭게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다.
그가 감독으로 팀을 이끈 11시즌 동안 레이커스는 정규시즌 902경기에서 무려 610승 292패를 기록했다. 70%에 육박하는 승률을 뽐낸 것은 물론 단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006년과 2007년을 제외하면 모두 2라운드 이상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181경기에서 118승 63패로 어김없이 독보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레이커스에서 11시즌 동안 무려 7번이나 이달의 감독에 선정됐으며, 지난 2021-2022 시즌에는 NBA 역사상 위대한 지도자 15인에 뽑히는 등 최고 감독 중 한 명임을 어김없이 입증했다. 비록 레이커스에서 올 해의 감독에 뽑힌 적은 없지만, 2000년과 2009년에 서부컨퍼런스 올스타 감독을 맡기도 하는 등 지도자로서 단연 돋보이는 이력을 쌓았다.
무엇보다, 큰 경기에서 단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시카고 불스 시절을 포함해 플레이오프에서만 통산 229승 104패로 68.8%의 아주 높은 승률을 구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보다 많이 승리한 감독은 없으며,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따냈다면, 해당 시리즈를 어김없이 접수했을 정도로 대단했다.
감독으로 이미 지난 2007년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있다. 레이커스에서 우승한 5회를 포함해 감독으로만 11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선수 시절 뉴욕 닉스에서 뛰면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등 빅리그 역사를 논할 때 우승과 관련된 부문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단, 그의 동상 제막식에 그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한 선수이자, 레이커스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달성하는 데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던 브라이언트가 자리하지 않는 것은 여러모로 아쉽다. 그를 대신해 가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당연히 그와 우승을 일궈낸 여러 전설이 자리할 것으로 짐작된다.
사진 제공 = 주마니 레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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