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LG 이적 후 최고의 하루’ 김준일 다시 비상하나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11-27 10: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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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이 창원 LG 이적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2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창원 LG와 수원 KT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

LG가 5점 정도 앞서던 2쿼터 6분 경, 조상현 감독은 저스틴 구탕과 함께 김준일을 투입했다.김준일은 들어오자마자 이재도와의 2대2를 통해 점퍼를 성공시켰다. 이어서도 구탕과 이재도와의 2대2로 연달아 득점을 추가했다. 이재도와 구탕의 패스도 돋보였지만 김준일의 스크린 이후 움직임이 매우 좋았다.

속공으로 2점을 더한 김준일은 투입된 지 2분 만에 폭풍 8득점을 기록했다. 김준일의 활약 덕분에 LG는 KT와 10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LG는 김준일의 활약으로 벌린 점수차를 3쿼터에 모두 따라잡혔다. 4쿼터 초반에는 역전까지도 허용했다.

위기의 LG를 구하기 위해 김준일이 한 번 더 나섰다. 4쿼터에 다시 투입된 김준일은 장기인 점퍼와 구탕의 패스를 받아 덩크를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4쿼터에는 한희원과의 매치업 우위를 통해 페인트존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이어가는 것도 좋았다.

김준일은 4쿼터에만 10점 3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김준일이 잡은 3개의 리바운드 중 2개는 공격리바운드로, 승부처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리바운드였다.

16분 동안 18점 5리바운드. 김준일의 활약에 자칫 역전패를 당할 뻔했던 LG는 KT를 83-71로 꺾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김준일에게 많은 의미를 지닌 1경기였다. 지난 시즌 커리어 첫 이적 후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던 그는 개막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며 1시즌을 모두 쉬었다. 부상을 딛고 올 시즌 돌아왔으나, 컨디션이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시즌 개막 후 11경기 평균 10분 남짓 뛰며 3.0득점이 전부. 2주 전에는 컨디션이 너무 올라오지 않아 D리그를 뛰기도 했었다.

LG는 김준일이 빠진 지난 시즌부터 4번 포지션이 약점으로 꼽혔다. 서민수와 정희재가 있지만, 정통 빅맨보다는 외곽 비중이 높은 선수들. 마레이가 홀로 분전하고 있지만, 그를 도와줄 국내 빅맨의 존재가 필요했다.

물론 마레이와 김준일의 스페이싱 문제가 해결될 필요가 있지만, 김준일의 점퍼가 이날처럼 잘 들어간다면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 정희재와 서민수에 김준일마저 살아난다면 LG의 4번 포지션 약점도 이제는 사라질 듯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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