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캐롯의 힘, 전성현-이정현의 4쿼터에서 확인했다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4 11: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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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현(189cm, F)과 이정현(187cm, G)이 캐롯의 4쿼터를 책임졌다.

고양 캐롯이 지난 13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라운드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76-72로 승리했다. 5위 캐롯의 시즌 전적은 26승 22패. 이날 경기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캐롯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캐롯은 이날 경기에서 8점 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

하지만 캐롯은 이날 경기 전까지 KT에 2승 3패로 밀려 있었다. 높이 열세가 원인이었다. 하윤기(204cm, C)-이두원(204cm, C) 등 풍부한 장신 센터, 포워드 자원을 보유한 KT와의 상성은 좋지 않았다.

캐롯의 승리를 가져올 방법은 결국 수비였다. 스틸과 강한 수비로 KT의 턴오버를 유발해야 했다.

공격은 캐롯의 삼각편대 전성현-이정현-디드릭 로슨(202cm, F)에게 맡기는 상황. 경기 시작 2분 2초 만에 악재가 닥쳤다.

로슨이 발목 부상으로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37분 58초를 모두 조나단 알렛지(205cm, F)가 버텨야 했다.

갑작스럽게 긴 시간을 뛰어야 했던 알렛지는 당황하지 않았다. 3쿼터까지 3점슛 5방 포함 25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완벽한 활약을 했다. 재로드 존스(208cm, F)와의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변수는 알렛지의 파울 개수였다. 3쿼터까지 파울 3개를 범한 알렛지는 4쿼터 시작 후 7초 만에 4번째 반칙을 기록했다. 알렛지의 5반칙 퇴장은 곧 캐롯의 패배나 다름없었다.

알렛지는 공수에서 도전적인 자세 대신 차분한 자세로 임할 수밖에 없었다. 자칫 공격자 반칙으로 코트를 떠날 가능성도 있었다.

캐롯의 위기를 극복한 선수는 전성현과 이정현이었다. 3쿼터까지 24점을 합작했던 전성현과 이정현은 4쿼터에 경기를 주도했다.

전성현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다. 야투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은 모두 100%. 3개의 야투와 3개의 자유투를 모두 림에 꽂았다.
 

이날 경기에서 야투 부진에 시달렸던 이정현도 자유투로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존스에게 자유투 2개를 획득한 뒤, 모두 성공했다. 점수 차를 4점까지 벌리는 결정타였다.

캐롯의 4쿼터 득점은 20점이었다. 그중 14점을 전성현과 이정현이 기록했다. 이들의 영향력은 14점 이상이었다. 외국 선수 대신 승부처 위기를 극복했다.

캐롯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전성현과 이정현으로 구성된 캐롯의 원투펀치는 강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캐롯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5%(17/31)-약 49%(18/37)
- 3점슛 성공률 : 약 29%(8/28)-약 30%(7/23)
- 자유투 성공률 : 90%(18/20)-75%(15/20)
- 리바운드 : 29(공격 6)-36(공격 8)
- 어시스트 : 11-19
- 턴오버 : 6-12
- 스틸 : 8-5
- 블록슛 : 1-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캐롯
- 조나단 알렛지 : 37분 58초, 27점(3점 : 5/10, 자유투 : 4/4) 11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전성현 : 33분 7초, 24점(2점 : 5/6, 3점 : 3/7, 자유투 : 5/5)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이정현 : 36분 51초, 14점(2점 : 3/6, 자유투 : 8/10) 3리바운드(공격 1) 8어시스트 4스틸
2. 수원 KT
- 재로드 존스 : 34분 53초, 32점(2점 : 9/11, 3점 : 3/7, 자유투 : 5/5) 10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양홍석 : 40분, 14점(자유투 : 4/5) 8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1스틸
- 하윤기 : 32분 30초, 12점(자유투 : 4/6) 4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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