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범 DB 감독이 핵심 자원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원주 DB가 지난 5일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0-83로 패했다. 시즌 전적 7승 10패를 기록,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DB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이날 경기를 치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부터 벌어진 점수를 줄이지 못하고 완패했다.
DB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는 선수는 순서대로 두경민(184cm, G),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 이선 알바노(185cm, G)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각각 평균 16.9점, 16.6점, 13.6점을 올리며 화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DB는 두경민과 에르난데스 없이 이날 경기를 치러야 했다. 두경민이 SK와의 경기 후 종아리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에르난데스도 삼성과의 경기 중 발 부상으로 경기장에서 빠져나왔기 때문.
자연스럽게 알바노의 공격 비중은 커졌다. 자연스럽게 알바노는 현대모비스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19개의 야투를 시도했지만 단 6개만을 성공시켰다. 부담을 크게 느끼는 듯했다.
2옵션 외국 선수 레나드 프리먼(198cm, C)도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분투했다. 36분 56초의 긴 시간을 소화하며 21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분투했다. 출전 시간, 득점, 리바운드 모두 시즌 최고 기록이었다.
그럼에도 DB는 게이지 프림(206cm, C)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을 앞세운 현대모비스의 에너지 레벨에 밀렸다. '99즈'로 대표되는 현대모비스의 적극성에 DB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DB가 시즌 내내 부상 문제에 발목 잡히고 있다. 개막전부터 두경민, 강상재, 박찬희(190cm, G)가 결장하며 2연패를 당했다. 다행히 DB는 5연승으로 반전했지만, 김종규(206cm, C)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기도 했다.
두경민과 김종규는 시즌 내내 관리를 받아야 하는 몸 상태다.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이와 (김)종규의 몸 상태는 70% 이상 올리기 힘들다.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장기 부상으로 번지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에르난데스마저 발 부상을 당했다. 한 달 이상 결장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DB는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
이상범 감독이 어려운 상황을 토로하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문을 나서기 전 짙은 한숨을 내뱉었다. DB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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