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캐롯은 10월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CUP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66-58로 이겼다. 창단 후 공식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정현(187cm, G)과 전성현(188cm, F), 조한진(193cm, F)과 조재우(200cm, C), 데이비드 사이먼(202cm, C)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2옵션 외인 역할을 할 사이먼과 신인 선수인 조재우가 프론트 코트를 구축했다.
조한진이 전성현에게 쏠린 수비를 분산했다. 오른쪽 코너 3점슛으로 캐롯의 벤치를 달궜다. 사이먼은 삼성 빅맨과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골밑 싸움과 외곽 경쟁력 모두 밀리지 않았던 캐롯은 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4번 자원이 애매했다. 선발 투입된 조재우와 기존 자원인 이종현(203cm, C)과 최현민(195cm, F) 모두 큰 힘을 내지 못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가 이뤄지지 않았다. 7-7이었던 경기는 7-12로 밀렸다.
하지만 에이스인 전성현이 힘을 냈다. 3점슛으로 추격 분위기를 형성했고, 공격 리바운드 후 삼성의 무너진 수비 밸런스를 돌파로 마무리했다. 전성현의 백 코트 파트너인 이정현은 수비 리바운드와 속공 전개, 돌파 등으로 전성현의 부담을 덜어줬다.
7-12로 밀렸던 캐롯은 15-15로 2쿼터를 시작했다. 1옵션 외국 선수로 분류된 디드릭 로슨(202cm, F)이 코트로 나왔다. 1쿼터 국내 스타팅 라인업인 이정현-전성현-조한진-조재우가 같이 코트를 밟았다.
캐롯은 삼성의 공격을 잘 막았다. 신인 조재우가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덩크로 활력을 불어넣었고, 전성현은 외곽포로 중심을 잡았다. 로슨도 이매뉴얼 테리(204cm, C)-마커스 데릭슨(203cm, F)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조한진이 2쿼터 종료 3분 47초 전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이다. 또, 로슨과 전성현을 제외한 득점원이 보이지 않았다. 예견된 요소라고 해도, 캐롯은 이를 아쉬움으로 느낄 것 같았다.

하지만 캐롯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탈했던 조한진까지 3점포를 터뜨렸다. 캐롯은 3쿼터 시작 3분 2초 만에 41-28로 달아났다. 삼성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러나 수비가 급격히 흔들렸다. 김시래(178cm, G)-이동엽(193cm, G)-신동혁(193cm, F)으로 이뤄진 앞선 자원을 제어하지 못했다. 캐롯은 3쿼터 종료 3분 36초 전 45-38로 쫓겼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전성현이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3점포로 삼성의 상승세를 꺾었다. 그리고 이정현과 조한진이 골밑 득점 성공. 캐롯은 다시 활력을 찾았다. 57-4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이정현과 전성현, 백 코트 듀오의 체력 부담이 컸다. 두 선수가 오랜 시간 코트를 밟았기 때문이다. 또, 외국 선수와 4번 자원이 이매뉴얼 테리와 이원석(206cm, C)을 감당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캐롯이 쉽게 달아나지 못한 이유.
캐롯에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 종료 5분 14초 전 59-54로 쫓겼다. 테리에게 앨리웁 덩크를 허용한 건 큰 타격이었다.
그렇지만 로슨이 분위기를 바꿨다. 돌파에 이은 골밑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최현민도 페인트 존에서 분투했다. 특히, 최현민의 골밑 득점은 캐롯에 단비와 같았다.
최현민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탄 캐롯은 경기 종료 2분 38초 전 다시 두 자리 점수 차(68-58)로 달아났다. 삼성의 마지막 추격을 받았지만,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KBL 입성 후 첫 승리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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