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 썸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6-56으로 꺾었다. 1승만 더 하면,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간다.
이소희는 2019~2020시즌 개막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이로 인해, 슈팅 핸드를 왼손으로 바꿨다. 노력 끝에 자연스러운 슈팅 모션을 보여줬지만, 2021년 여름 박정은 감독의 조언 하에 슈팅 핸드를 오른손으로 다시 변경했다.
이소희의 선택은 최상의 결과를 창출했다. 2021~2022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나섰고, 경기당 14.43점 4.1어시스트 1.6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2.5개 이상의 3점슛에 3점슛 성공률 39.9%(77/193)를 기록했다. 득점과 3점 관련 기록 모두 커리어 하이.
이소희는 데뷔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그러나 이소희는 플레이오프에서 잠잠했다. 2경기 평균 29분 48초를 나섰지만, 6.5점 4.0리바운드 2.5어시스트에 그쳤다. 득점력이 너무 떨어졌다. 하지만 큰 경기를 경험한 것 자체가 이소희에게 소중했다.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이소희는 대표팀으로도 2차례 선발됐다. 지난 2월에는 여자농구월드컵 최종 예선에 참가했고, 지난 9월에는 여자농구월드컵 본선에 참가하기도 했다.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를 많이 상대했다.
높은 무대를 경험한 이소희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서 평균 34분 29초를 소화했다. 16.87점 4.4리바운드 2.4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특히,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평균 2.6개)와 평균 득점은 각각 1위와 3위.
이소희는 1쿼터에 4개의 야투(2점 : 2개, 3점 : 2개)를 시도했다. 그러나 모두 실패. 조수아(170cm, G)의 강한 수비에 불안정한 자세로 슈팅했기 때문.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에 관여했지만, 큰 힘이 되지 못했다. BNK 또한 10-16으로 1쿼터 종료.
이소희는 2쿼터에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조수아의 수비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따돌리려고 했지만, 삼성생명의 바꿔막는 수비에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삼성생명의 견제에 침착함을 잃었다. 전반전까지 야투 6개(2점 : 2개, 3점 : 4개) 실패. 무득점에 그쳤다. BNK도 24-34로 더 큰 열세에 놓였다.
이소희는 3쿼터 초반에도 맥을 추지 못했다. 박정은 BNK 감독이 이소희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그렇지만 BNK의 득점이 너무 부족했다. 이소희는 다시 코트로 나섰다. 속공 참가 후 3점 시도로 BNK 상승세에 불을 끼얹었다. BNK는 44-48로 삼성생명과 간격을 좁혔다.
3점의 맛을 본 이소희는 4쿼터 시작 2분 57초 만에 두 번째 3점을 터뜨렸다. 50-52로 간격을 좁히는 3점. 이소희는 오른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기쁨의 세레머니. 사직실내체육관에 운집한 팬들은 이소희의 세레머니에 더 환호했다.
3점을 터뜨린 이소희는 절정의 공격 감각을 뽐냈다. 베이스 라인 패턴에 이은 점퍼와 속공 가담에 이은 레이업으로 동점(54-54)을 만들었다. 흐름을 BNK 쪽으로 끌고 갔다.
흐름을 탄 이소희는 삼성생명에 치명상을 안겼다.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과 3점슛으로 삼성생명을 다운시켰다. 3쿼터까지 3점에 그쳤던 이소희는 4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다. 이는 BNK 1차전 승리의 핵심 요인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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