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병준은 2021~2022 서울 SK에서 뛰었다. SK에서 데뷔 첫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또, SK 주축 자원들이 5차전에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기에, 배병준은 마지막 순간을 코트에 설 수 있었다.
배병준은 통합 우승 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배병준의 새로운 소속 팀은 안양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고양 데이원의 돌풍을 잠재운 후,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KGC인삼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상대는 SK다. 배병준이 1년 전 우승을 함께 했던 팀. KGC인삼공사의 전력이 두터웠지만, KGC인삼공사는 SK 원투펀치(김선형-자밀 워니)를 막지 못했다. 1차전을 69-77로 내줬다.
하지만 KGC인삼공사가 이대로 무너질 거라고 보는 이는 많지 않다. KGC인삼공사는 SK보다 많은 힘을 비축했고, KGC인삼공사의 저력 또한 SK에 밀리지 않기 때문이다. 또, SK에 한 번이라도 패배를 안긴다면, 정규리그 6라운드 이후 이기기만 했던 SK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 시나리오도 가능다. KGC인삼공사가 만약 챔피언 결정전까지 제패한다면, 배병준은 ‘KBL 역대 1호 국내 선수’가 된다. ‘2개 팀 소속으로 2연속 우승을 한 KBL 역대 최초 국내 선수’가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 2개 팀 소속으로 2연속 우승을 한 KBL 역대 최초 선수는 아니라는 점이다. 재키 존스(1998~1999 : 대전 현대, 1999~2000 : 청주 SK)가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또, 재키 존스와 배병준의 차이는 크다. 존스는 팀의 주축 외국 선수였고, 배병준은 식스맨이라는 점이다.
물론, 배병준의 가치는 결코 낮지 않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46경기에서 경기당 19분 35초 동안 6.1점 2.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핵심 식스맨 역할을 잘 해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경기당 23분 8초 동안 8.0점에 경기당 2.0개의 3점슛으로 더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는 5분 15초 밖에 뛰지 못했다. 그렇지만 언제든 많은 시간을 소화할 수 있다. 코트에 오랜 시간 발을 디딘다면, 슈팅 감각도 보여줄 수 있다.
배병준이 슈팅 능력을 보여줄 경우, KGC인삼공사는 터닝 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한 번의 포인트라도 마련한다면, KGC인삼공사의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통합 우승이 성사된다. 배병준은 ‘KBL 역대 최초의 기록을 세운 국내 선수’가 된다.
[재키 존스, 1998~2000 챔피언 결정전 평균 기록]
1. 1998~1999 : 5경기 평균 38분 15초 출전, 20.2점 10.4리바운드(공격 3.8) 2.4스틸 1.4블록슛 1.2어시스트
2. 1999~2000 : 6경기 평균 36분 6초 출전, 18.2점 13.8리바운드(공격 3.5) 3.7스틸 3.3어시스트 2.2블록슛
* KBL 역대 최초 2개 팀 소속 2연패 선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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