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생명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B조 예선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99-65로 꺾었다. 예선 리그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이하 U18)을 꺾는다면,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3점슛 2개를 연달아 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의 3점슛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으로 잘 맞받아쳤다.
신한은행의 기세를 맞받아친 삼성생명은 턴오버 유도와 빠른 공격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5-6으로 밀리던 삼성생명은 12-6으로 역전했다. 경기 시작 3분 21초 만에 신한은행의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던 이해란(182cm, F)이 스피드와 넓은 활동 범위를 보여줬다. 또, 신이슬(170cm, G)과 조수아(170cm, G)가 앞선에서 신한은행 수비를 흔들었다.
흐름을 탄 삼성생명은 폭발했다. 속공과 3점, 세트 오펜스와 골밑 공격이 어우러졌기 때문. 특히, 지속적인 속공이 빛을 발했다. 33-15로 1쿼터 종료.
부상에서 돌아온 김한비(180cm, F)가 2쿼터 첫 득점의 주인공이었다. 미드-레인지 점퍼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박스 아웃에 집중했고, 노련한 길목 차단으로 나머지 선수들의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덕분에, 이해란은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손질을 보여줄 수 있었다. 2쿼터 시작 59초 만에 스틸 이후 속공 전개 중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었다. 파울 자유투 2개도 모두 성공. 삼성생명은 37-15로 달아났다. 2쿼터 시작 1분 37초 만에 신한은행의 전반전 타임 아웃을 모두 소진시켰다.
삼성생명의 폭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전까지 64점. 이는 역대 박신자컵 한 경기 팀 전반 최다 득점이었다. (2위 기록의 주인공은 삼성생명과 대구시청이다. 삼성생명은 2021년 7월 13일 대학선발팀을 상대로 전반전에 58점을 넣었고, 대구시청은 2020년 8월 20일 대학선발팀을 상대로 58점을 넣었다)
삼성생명의 폭격은 3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전반전 같은 수비 집중력과 빠른 공격 전환을 보여줬다. 3쿼터 시작 후 2분이 지났을 때도 40점에 가까운 간격을 유지했다. 점수는 68-32였다. 승패는 이미 가려졌다.
삼성생명이 크게 달아났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박신자컵의 진정한 의미가 ‘과정’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또, 박신자컵이 정규리그나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기에, 선수들은 그 점에 집중하려고 했다.
코칭스태프는 어린 선수들을 여러 명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 코트에 나간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부상 없는 마무리였다. 삼성생명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원하는 바를 이뤘다. 그리고 기분 좋게 박신자컵을 시작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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