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유민수(201cm, F)는 지난 25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레브나이즈와 계약을 확정했다. 이로 인해, 유민수가 8월에 일본으로 떠난다. 즉, 8월 이후에는 고려대 선수로서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유민수는 고려대의 핵심 포워드다. 고려대의 높이를 책임지고 있다. 또, 기동력과 3점을 갖췄다. 그래서 고려대가 2023시즌부터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 유민수가 고학년으로 오를수록, 고려대의 전력이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유민수 혼자의 힘으로 고려대의 높이를 배가하기 어려웠다. 유민수와 호흡을 맞췄던 이가 존재했다. 바로 이동근(197cm, F)이다. 이동근은 유민수와 함께 고려대의 컨트롤 타워를 자처했다. 이동근이 있었기에, 유민수가 자신의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었다.
이동근과 유민수는 코트 안에서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줬다. 코트 밖에서도 우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동근은 이제 절친한 유민수를 떠나보내야 한다. 9월 이후의 일정을 유민수 없이 소화해야 한다.
다만, 이동근은 “소식을 나중에 듣기는 했지만, (유)민수의 일본 진출에 관해 몇 번 이야기를 나눴다. 민수의 생각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크게 놀라지 않았던 거 같다”라며 친구의 소식을 인지했다.
그리고 “민수가 ‘일본 가면 외로울 것 같다’고 이야기하더라(웃음). 나도 약간 걱정이 된다. 그렇지만 민수가 잘하면 좋겠다라며 유민수를 응원했다.

물론, 이동근은 9월 말에 고려대로 돌아온다. 연세대와의 정기전을 치를 수 있다. 그리고 대학리그 잔여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2026시즌 종료 후 고려대를 떠난다. 졸업생 신분으로 2026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설 수 있다. 변수도 있다. 유민수처럼 해외로 향할 수 있다.
어쨌든 이동근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더 나은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가지를 보완해야 한다. 이동근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 부족한 게 많다. 많은 걸 보완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먼 미래를 신경쓰기 어렵다. 다가올 경기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 후 “특출난 장점이 없는 것 같다. 애매한 선수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나만의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라며 자신을 구체적으로 돌아봤다. 자신의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를 알기에,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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