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3,565일 만에 승리’ 강을준 오리온 감독, “경기력 끌어올린 것, 긍정적이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1 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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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을 끌어올린 게 긍정적”

고양 오리온은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90-72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13승 9패로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2위를 달렸다.

오리온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LG의 변형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하이 포스트에 볼을 잘 넣었고, 하이 포스트에서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LG 수비를 괴롭혔다.

선발 투입된 김무성(186cm, G)이 3점포 2개를 터뜨렸고, 공격에서 흐름을 탄 오리온은 수비에서도 힘을 냈다. 수비와 리바운드 성공에 이은 속공으로 LG의 기를 눌렀다. 1쿼터 종료 4분 18초 전 두 자리 점수 차(15-5)로 앞섰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LG에 상승세를 허용했다. 교체 투입된 김시래(178cm, G)와 서민수(196cm, F)를 막지 못했고, 19-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LG의 상승세에 계속 흔들렸다. 김시래와 박경상(180cm, G)의 스크린 활용에 이은 3점포를 막지 못했다. 2쿼터 시작 후 3분 21초 만에 25-27로 역전당했다.

오리온은 계속 LG의 하이 포스트를 공략했다. LG가 변형 지역방어를 계속 사용했기 때문. 디드릭 로슨(202cm, F)이 지역방어의 약점을 잘 활용했고, 하이 포스트에서 손쉽게 득점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LG의 외곽포와 활동량에 고전했다.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마지막 수비를 성공했으나, 2점 차로 앞서는데 만족해야 했다. 전반전 스코어는 42-40이었다.

이대성(190cm, G)이 달아나기의 시작점이 됐다. 적극적인 볼 핸들링과 스피드를 결합시켰다. 본인이 직접 3점 플레이를 만들기도 했고, 재치 있는 엔드 라인 패스로 한호빈(180cm, G)의 3점 플레이를 만들기도 했다.

이승현(197cm, F)의 정확한 슈팅도 위력을 발휘했다. 이승현은 수비하기 애매한 지점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고, 그 슈팅을 놓치지 않았다.

제프 위디(211cm, C)도 높이로 캐디 라렌(204cm, C)을 제어했다. 공수 모두 풀린 오리온은 전반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였다. 71-61로 3쿼터를 마친 게 그 증거였다.

상승세를 탄 이대성이 더욱 힘을 냈다. 자기 피지컬과 개인기를 잘 결합시켰고, 자기 능력으로 동료의 3점슛까지 만들기도 했다. 덕분에, 오리온은 경기 종료 4분 33초 전 84-67로 승리를 확정했다. 남은 시간을 잘 지켰고, 단독 선두인 전주 KCC(14승 8패)와의 간격도 한 게임 차로 좁혔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 작은 가드진을 잘 압박했다. 우리 가드진이 상대 스크린을 파이트 스루로 빠져나간 게 좋은 흐름으로 온 것 같다. 우리 팀 경기력이 떨어져있었는데, 선수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린 게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컨셉은 한 타이밍 빠른 패스였다. 그 동안 찬스 때 볼을 못 주고 끌면서 리듬이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은 그런 컨셉을 잘 이행했다. 또, 많은 선수들이 코트를 밟은 게 팀 분위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만족을 표했다. 창원에서 3,565일(2011.03.20. vs 전자랜드)만에 거둔 승리였기에, 그 의미는 큰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창원,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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