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에 88-97로 졌다. 34승 20패로 2022~2023시즌을 종료했다. 정규리그 4위로 5위인 고양 캐롯(단, 가입비 완납 시)과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2022~2023시즌 개막 전만 해도 많은 우려를 안았다.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인 외국 선수도 불안 요소였다.
특히, 게이지 프림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다. 좋지 않은 운동 능력과 다양하지 않은 공격 옵션, 수비 위압감 부족 등 단점이 극명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혈질적인 성격도 시한폭탄이 될만한 요소였다.
그렇지만 프림은 정규리그 개막 후 강점만 보여줬다. 힘을 바탕으로 한 골밑 득점과 지속적인 공수 전환이 그랬다. 특히, 프림의 힘은 나머지 9개 구단 외국 선수를 공략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였다.
프림의 출전 시간 대비 기록 또한 뛰어났다. 개막 후 10경기에서 평균 18분 21초를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14.3점 8.1리바운드(공격 3.4) 1.9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기여도 모두 훌륭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악재를 맞았다. 팀 훈련 중 발목을 다친 저스틴 녹스(204cm, F)가 6주 진단을 받았고, 현대모비스는 헨리 심스(208cm, C)를 대체 외국 선수로 영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림은 잘 버텼다. 현대모비스는 프림 홀로 뛴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프림의 경기력과 KBL 경쟁력 모두 향상됐다. 현대모비스의 1옵션 외국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함지훈(198cm, F)-장재석(202cm, C)-이우석(196cm, G)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현대모비스는 7연승을 질주했다. 최진수(202cm, F)와 신민석(199cm, F)이 분투했다고는 하나, 프림의 안정감 없이 불가능했다. 프림이 버텼기에, 현대모비스의 최근 기세가 좋았다.

힘을 이용하되, 영리하게 움직였다. 특히, 미드-레인지 혹은 페인트 존으로 침투하려는 서명진에게 스크린을 잘 걸었다. 덕분에, 서명진은 마음 놓고 원하는 옵션을 이행할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도 경기 시작 4분 54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18-8)로 앞섰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LG의 빠른 페이스에 쫓겼다. 1쿼터 종료 3분 5초 전 동점(18-18) 허용. 그러나 프림은 다시 한 번 속공에 가세했다. 서명진의 레이업 실패를 팁인으로 마무리. 역전당할 뻔했던 현대모비스는 25-22로 1쿼터를 마쳤다.
프림은 2쿼터에 단테 커닝햄(203cm, F)과 맞섰다. 커닝햄의 스피드를 막지 못했지만, 수비 이후 달려나가는 스피드로 맞대응했다. 속공 참가 후 3점 플레이를 해냈다. 역전당한 현대모비스는 28-26으로 다시 앞섰다.
프림은 바스켓카운트 이후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프림이 없는 동안, 현대모비스는 확 흔들렸다. 특히, 이관희(191cm, G)를 중심으로 한 LG 속공을 제어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확 흔들렸다. 40-5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프림을 투입하지 않았다. 프림의 문제가 아닌, 전투력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프림이 3쿼터에 나온 후, 현대모비스는 달라졌다. 마레이가 부상으로 빠진 LG였기에, 프림의 영향력은 강했다. 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도 턴오버를 유도한 후 속공 득점. 현대모비스는 65-74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는 밀렸지만, 현대모비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마레이가 복귀할 확률이 0이었고, 커닝햄이 3쿼터에 4번째 반칙을 범했기 때문. 프림이 이를 잘 공략한다면, 현대모비스의 역전 시나리오가 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커닝햄이 잘 버텼고, 프림은 역전 시나리오를 현실로 만들지 못했다. 26점 11리바운드(꽁격 5) 3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을 했음에도, LG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눈앞에서 봐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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