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RESEASON] NBA백만장자들, 학교로 돌아가다

kj / 기사승인 : 2009-10-06 22: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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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NBA선수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한 두 명이 아니라 공식적인 집계로만 전체 선수의 약 10%에 해당하는 45명의 선수들이, 지난 여름 오프시즌 동안 대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듣고 학점을 받았다. 20대 초반에 벌써 백만장자 혹은 천만장자가 되어있는 선수들이 무엇이 부족해 학교로 돌아가 지루한 수업을 들었을까?

해답은 간단했다. 미래에 대한 준비과정이었다. 언제까지나 농구선수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에 갑부가 된 선수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투자의 개념으로 다시 대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듣고 있으며, 그 수치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전했다.

대표적인 예로 크리스 폴(뉴올리언즈 호네츠)은 출신교인 웨이크포레스트 대학의 학점이수를 다시 진행했고,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씨티 썬더스) 역시도 텍사스 대학교에서 여름학기 수업을 이수했다.

2006년부터 NBA는 고등학생의 NBA직행을 막기 위해서 최소한 대학에서 1년 이상을 이수한 선수들만 NBA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는 많은 선수들을 대학교에 가서 고등교육을 받도록 만들었지만,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은 1, 2학년을 마치고 NBA에 뛰어들기에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선수생활을 하게 된다.

현재 NBA의 평균 연봉은 5백8십5만달러(약70억원)이고, 돈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는 젊은 선수들은 평생 돈 걱정 없이 살 것처럼 호사스러운 생활을 누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은퇴시점은 천차만별이다. 뛰어난 선수들은 대학을 통해 계속 공급이 되고, 해외에서도 유능한 선수들이 영입되기 때문이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Sports Illustrated의 조사에 따르면 NBA선수 중 60%는 은퇴 후 5년이 지나면 경제적으로 파산을 하고, 78%의 NFL선수들은 은퇴 후 2년이 지나 경제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지거나 가정불화로 이혼 등을 겪는다고 밝혔다.

경제적인 지식이 별로 없고 대학에서 고등교육을 이수하지 못한 많은 선수들은 적절하게 자금은 운용하지 못하여, 결국에는 은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재산을 탕진하고 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NBA선수들이 여름 오프시즌의 틈을 이용해 여름학기를 수강하며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국내 선수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수업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고 대학에 가서도 형식적인 학점만 이수했던 선수들은, 프로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프로에 진출하게 되더라도 조기에 은퇴하게 될 경우에 공황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들이 가장 힘들다고 밝히는 것은 ‘농구 말고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다’라는 것이다.

최근에 이러한 폐단을 없애고 학업을 병행하는 선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제도를 마련하여 우리 선수들도 ‘농구만 하는 기계들’이 아니라, 기본적인 학업능력을 함양시켜 자신들이 적극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바스켓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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