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인은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3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피지컬 좋은 장신 가드로 관심을 모았으나, 2024~2025시즌 종료 후 자취를 감췄다. ‘은퇴 선수’로 변모한 것.
그러나 김수인은 농구를 놓지 못했다. 은퇴 후 사천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그리고 2026~2027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김수인은 제약을 안고 있었다. 은퇴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아, 원 소속 구단인 삼성생명으로부터 동의를 구해야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김)수인이가 언젠가 ‘프로로 다시 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나도 절차를 설명했다. 그리고 ‘원하는 팀이 있다면, 풀어주겠다’라고 약속했다”라며 김수인과 대화했던 내용부터 설명했다.
이어, “사천시청도 수인이에게 ‘드래프트에 참가해도 된다’라고 했다더라. 그리고 수인이가 드래프트에 지원했다. 우리 측은 연맹에게 ‘은퇴한 지 3년 이내의 선수라, (드래프트 참가를) 원 소속 구단인 우리로부터 동의받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WKBL에 규정을 확인받아야 했다”라며 김수인과 관련된 규정을 덧붙였다.
그 후 “그러던 와중에, 하나은행이 연락을 줬다. ‘수인이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하더라. 우리도 드래프트보다 나은 대안을 원했다. 그래서 우리 팀과 다시 계약을 한 후, 하나은행으로 트레이드를 시키기로 했다. 대신, 하나은행이 2라운드 자원을 선발하지 않을 거라, 우리가 하나은행의 2라운드 지명권을 갖기로 했다”라며 김수인의 트레이드 과정을 전했다.
김수인을 영입한 하나은행 관계자는 “원래 수인이를 2라운드에 지명하려고 했다. 수인이가 다른 2라운드 후보군보다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팀 훈련 인원이 많지 않아, 수인이가 우리 팀의 나고야 전지훈련에도 참가할 거다”라며 과정을 전했다.
다만, “수인이의 현재 소속은 사천시청이다. 사천시청이 전국체전을 치르기에, 수인이가 전국체전까지 사천시청에서 뛰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우리가 수인이를 나고야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시킬 때, 사천시청에 양해를 구했다”라며 김수인과 관련된 과제를 설명했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 역시 “수인이가 지난 2년 동안 실업 팀에 있었다. 아무래도 프로 팀에서만큼 운동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훈련부터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라며 당장의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았다.
김수인이 가야 할 길은 멀다. 아니.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수인은 재기할 기회를 얻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200%를 쏟아야 한다. 하나은행도 그걸 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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