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부 선수들 중에서는 16세 이상의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그 의혹의 중심에는 중국의 선수들이 자리잡고 있다.
아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중국 선수들의 명단 및 신장이다.
쑤 타오 210cm 103kg
웨이 동 204cm 110kg
자이 오추안 205cm 95kg
쥬 슈앙 207cm 90kg
딩 얀 유항 195cm 90kg
주 밍씬 200cm 95kg
가오 샹 198cm 85kg
구오 아이룬 191cm 79kg
왕 지리 188cm 75kg
쉬 홍페이 180cm 75kg
루오 한솅 184cm 70kg
바이 지구앙 185cm 65kg
명단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에는 2m가 넘는 선수들이 5명이나 포함되어 있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팀들과는 비교가 되질 않는 사이즈이다. 우리 대표팀 최장신 선수가 휘문중의 이종현(203cm)이고 2m를 넘는 선수가 단 한 명에 불과하다는 것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이 신장의 우세를 이용하여 아시아를 제패하여왔기에 중국 선수들의 큰 신장이 그다지 큰 이슈거리는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몇몇의 중국 선수들이 다른 국제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고, 당시 제출했던 기록과 현재의 생년월일 기록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들어 대회 시작 이전부터 각 국가들이 중국 선수들에 대한 출생년도 조사를 다시 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지난 FIFA 17세이하 축구월드컵에서 3명의 나이지리아 선수가 출생년도가 거짓이었음이 밝혀졌던 사례를 거론하며 강력하게 항의 하였지만, FIBA아시아 측은 여권 확인 이외에는 특별한 생년확인 절차를 실시하지 않았다.
중국의 슈팅가드 가오 샹은 올 초 호주에서 열린 올림픽청소년페스티벌에서 1992년으로 기록되었었고, 중국 고교대회에서 1990년 생으로 등록되었던 주 밍씬은 호주대회에서는 1993년생으로 변해 있었다.
쑤 타오 역시 올해 중국에서 펼쳐졌던 국제농구캠프에서 1991년생이었는데 현재 16세이하 대표팀에 소속되어 있다. 특히 2006년에 미국 오레건에 위치한 USBA캠프에 참가했을 당시 그의 측정기록은 209cm/120kg이었는데, 1993년 생이라면 당시 13살의 나이라는 소리가 된다. 13세 이후 1cm밖에 신장이 자라지 않았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중국 내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을 정도로, 중국은 출생년도에 대해서 비상식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이 지아리엔(뉴저지 네츠)이 NBA진출을 노릴 당시 나이에 대한 의문점이 많았었고, 예전에 청소년 대회에 참가하였던 중국선수들이 현재 성인이 되어 나이가 갑자기 2-3살씩 많아져 있는 경우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나이가 많은 선수들을 데리고 대회에 참가해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이긴다면 무슨 이득이 있을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우리도 그렇다면 김종규(207cm, 낙생고 3학년), 주지훈(205cm, 경복고 2학년), 이정제(206cm, 동아고 3학년), 이승현(200cm, 용산고2학년) 등 현재 16세이하 대표선수들보다는 기량이 훨씬 뛰어난 형님들이 대회에 참가해야 하는 것일까?
이러한 조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우리 한국팀은 중국과 함께 대회 최정상권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23일 중국과 2차예선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중국과의 예선경기보다는 대만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24일)와 준결승을 반드시 이겨야 세계대회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고, 결승에서 중국과 진검승부를 펼쳐볼 수 있기에 이날 경기의 결과는 그다지 중요치 않을 것이다.
오늘 펼쳐질 조별 예선에서 중국의 형님(?)들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바스켓코리아 오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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