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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선수들을 지도하고 지휘하는 건 행복한 일이다”
10월 20일. 원주 DB와 부산 kt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만나는 날이었다.
경기 전 양 팀 라커룸을 찾아갔다.
서동철 kt 감독은 당시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상황이다. 나도 체력적으로 쉽지 않은데, 선수들은 오죽하겠는가”라는 말을 남겼다.
kt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DB와 경기 하루 전 창원 LG에 석패했기 때문. 서동철 감독은 미소를 머금었지만, 힘든 내색을 완전히 감출 수 없었다.
서동철 감독을 만난 후, 이상범 DB 감독을 찾아갔다. 이상범 감독은 건강 이야기를 꺼냈다. “건강한 것만큼 중요한 게 없는 것 같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상범 감독은 “서동철 감독이 많이 힘들 거다. kt-LG전 같은 경기는 계속 생각이 나는 경기다”며 서동철 감독을 걱정했다.
감독은 스트레스를 온몸으로 받아야 하는 자리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자기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감독은 해도 스트레스고, 안 해도 스트레스인 것 같다(웃음)”며 개의치 않았다.
다만, “건강 관리를 꼭 해야 한다. 시간 날 때, 걷는 운동이라도 하려고 한다”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리고 “코트 밖에 있으니, 코트 안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들을 지도하고 지휘하는 건 행복한 일이다. DB에 복귀해서 첫 경기를 할 때, 감독으로 돌아왔다는 걸 실감했다. 기회과 왔다고도 생각했다”며 복귀했을 때의 마음을 덧붙였다.
이상범 감독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다. 첫 시즌(2017~2018)에는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상범 감독이 부임한 후, DB 선수들은 절박하게 농구한다. 공격적이고 자신 있게 농구한다. 루즈 볼 하나에 몸을 던지고, 자신에게 주어진 궂은 일을 다한다. 그러면서 즐겁게 농구한다. DB 농구단의 최대 자산이다.
사령탑이 선수들에게 마음가짐을 잘 인식시켰기 때문이다. 김종규(206cm, C)는 “감독님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커뮤니케이션이 좋다. 코트에 들어서면, 선수들이 즐겁게 최선을 다해 뛰는 것 같다”며 이상범 감독의 강점을 말한 바 있다.
DB는 현재 단독 선두(6승 1패)를 달리고 있다. 윤호영(196cm, F)-김종규(206cm, C)-치나누 오누아쿠(206cm, C)로 이뤄진 트리플 타워와 김태술(182cm, G)-김민구(190cm, G)의 부활이 상승세의 핵심 요인.
상승세를 나오게 하는 건 감독의 몫이다. 바꿔 말하면, 감독은 모든 요소를 생각해야 하는 자리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상범 감독도 스트레스를 견뎌야 한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은 웃고 있었다. 감독 본연의 역할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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