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1%’ 낮아진 자유투 성공률 바라보는 시선 “안타깝다”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10-30 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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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안타깝죠.”(KCC 전창진 감독)


전날(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던 고양 오리온과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양 팀 팬들은 경기 내내 자유투에 울고 웃어야 했다. 이날 오리온의 자유투 성공률은 64%(9/14), 전자랜드는 63%(17/27)였다. 2개 다 성공시키는 장면을 보기 힘들었다.


지난 24일 열렸던 안양 KGC인삼공사와 전주 KCC의 경기는 직접적으로 자유투가 승패에 영향을 끼친 사례다.


경기 막판 KGC가 1점 차로 뒤지고 있던 상황.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이 연속으로 4개의 자유투를 얻었지만, 4개 모두 실패하면서 팀에 2점 차 석패를 안겼다. 1개만 성공시켰더라도 동점이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팠다. 경기가 끝난 후 브라운은 홀로 코트에 남아 계속해서 자유투를 연습했다.


단순히 위 경기들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유독 자유투 성공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지난 24일 KCC전이 끝난 뒤 홀로 남아 자유투를 연습 중인 KGC 브랜든 브라운

실제 수치상으로도 그렇다. 올 시즌 리그 자유투 성공률은 68.1%(30일 현대모비스-KGC 경기 전 기준)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최근 10시즌을 놓고 봤을 때 가장 낮은 수치다.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더 답답하다. ‘연습 부족’ 혹은 ‘심리적 요인’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확실하게 근거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전자랜드 김낙현은 전날 오리온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자유투 성공률은 57%(4/7)로 좋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후반에 들어서면서 체력이 떨어졌고, 밸런스가 안 좋아졌다. 그러다 보니 자유투에서 흔들렸던 것 같다"고 체력을 이유로 삼았다.


KCC 전창진 감독은 올 시즌 두드러지는 자유투 성공률 저하에 대해 “안타깝다”고 표현했다.


전 감독은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원주 동부(현 DB) 및 부산 KT 감독으로 재임한 바 있다. 당시 평균적인 자유투 성공률은 73% 정도였다. 2006-2007시즌이 74.9%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았던 시즌은 2014-2015시즌으로 71.3%였다.


2014년 1월 29일, 자유튜 연속 56개 성공으로 신기록을 수립한 조성민(당시 부산 KT, 현 창원 LG). 그는 통산 자유투 성공률 89%를 기록하고 있다.

더군다나 그는 KT 감독 시절, 현역 선수 중 가장 높은 자유투 성공률(89%)을 기록하고 있는 조성민(창원 LG)을 제자로 데리고 있었다. 올 시즌 떨어진 자유투 성공률이 더욱 체감될 만했다.


전 감독은 “(자유투 성공률이) 많이 낮아졌다. (예전에는) 국내 선수들은 웬만하면 다 넣고 그랬다. 안타깝다. 우리처럼 (평균 신장이) 작은 팀은 1점이 아쉽지 않나. 선수들도 (자유투 성공률에 대해 이야기하면) 긴장하니까 얘기도 못 꺼내겠다”라며 자유투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KCC는 올 시즌 자유투 성공률 63%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가장 큰 문제는 외국인 선수 조이 도시다. 자유투 성공률 31.3%를 기록하고 있다. 2개 중 1개 성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수치다.


전 감독은 “조이(도시)한테는 백보드 이용해서 던지라고 얘기를 한다. 다른 선수들은 다 루틴이 있다. (성공률이 낮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주면 던질 때마다 긴장할 것 같아서 이야기를 안 했다. 말은 안 했지만, 속은 답답해서 죽을 것 같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처럼 올 시즌 유독 눈에 띄는 자유투 성공률 저하는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 및 관계자들을 애타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개선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 전 감독 또한 "(선수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내 선수들을 다독였다. 시즌이 끝날 때쯤, 떨어진 자유투 성공률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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