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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김아람 기자] "빅맨과 포워드들이 경합해 준 덕분에 흘러나온 볼을 내가 많이 잡았다. (최)준용이, 부경이, 민수 형, (안)영준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헌도가 높았다.
서울 SK는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91-86으로 승리했다.
리바운드에서 43-26으로 압도한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 애런 헤인즈가 각 20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김선형은 이날 경기에서 28분 43초 동안 3점슛 1개 포함 2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꽉 찬 기록지를 자랑했다.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공략했다.
뿐만 아니라 개인 최다 리바운드 기록을 경신했다. 이 경기 전까지 김선형은 개인 최다 9리바운드를 2회(2017년 1월 10일, 2019년 1월 10일) 기록한 바 있다.
경기를 마친 김선형은 "우리가 최근 몇 년 동안 항상 현대모비스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감독님께서 리바운드, 루즈볼 같은 작은 것에서의 집중력을 강조하셨다. 여기에서 승패가 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부분에서 집중한 게 승리 요인이다. 오늘 현대모비스의 키플레이어는 함지훈 선수라고 생각했다. (김)민수 형이랑 (최)부경이가 (함)지훈이 형을 최대한 봉쇄했다"며 "5연승을 할 수 있어 기분 좋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경기 종료 1분 10여 초를 남겨두고 SK가 89-84로 앞선 상황, 양동근이 김선형의 볼을 가로채 이대성의 득점으로 연결했다. 자칫 승부가 뒤집힐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선형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내가 부주의했다. 잠시 자책하기도 했지만, 팀원들이 믿어줬다. 그다음에는 내가 실책했던 것을 만회하고 싶어서 빨리 잊고, 속공 레이업 등에 집중했다"라고 돌아봤다.
득점-리바운드로 기록한 더블더블에 관해서는 "농구 하면서 처음이다. 빅맨과 포워드들이 경합해 준 덕분에 흘러나온 볼을 내가 많이 잡았다. (최)준용이, 부경이, 민수 형, (안)영준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헌도가 높았다. 그 선수들에게 항상 고맙다. 특히 올해는 준용이와 영준이가 성장했고, 민수 형과 부경이가 여전히 잘해주면서 신구 조화가 이뤄지는 것 같다. 주장으로서 기분이 좋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선형의 말처럼 직전 시즌 SK는 현대모비스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 전적도 1승 5패로 열세였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문태종 선수가 있었고, 외국 선수가 2명 뛰었다. 1, 4쿼터도 강했지만 쇼터가 나오는 2, 3쿼터는 정말 강했다. 4쿼터에는 (양)동근이 형과 지훈이 형이 노련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올 시즌 현대모비스의 달라진 점으로는 '부상'을 꼽으며 "(이)대성이와 (김)상규 등 부상 선수가 많다. 우리도 작년에 겪어봤다. 삐걱거리면서 몸이 잘 안 올라오더라. 이 선수가 들어오면 저 선수가 나가는 상황이었다. 그게 작년과 올해의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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