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개 넣고도 승리한 KCC, 원동력은?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4 18: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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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KCC가 외곽 슛의 부진을 지워낼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주 KCC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3-67로 승리했다.


전창진 감독이 밝힌 3가지 철칙 '3경기에서 2승 거둘 것. 연패에 빠지지 않을 것. 전 라운드에서 진 팀은 다음 경기에서 꼭 이길 것'에 입각해 승리는 챙겼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40분 동안 3점슛 1개에 그치며, 성공률 5.9%(1/17)를 기록한 것. 1쿼터 5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박지훈이 꽂은 3점슛 제외, 이후 35분 동안 외곽포는 침묵했다. 올 시즌 한 경기 3점슛 1개는 현재까지 KCC가 유일하다.


전창진 감독 역시 경기 후 "홈 경기에서 외곽 찬스가 많이 있었는데, 잘 안 들어가더라. 마지막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럼에도 승리에는 문제없었다. 외곽에서는 고전했지만, 2점 야투율이 상당히 높았다. 전반 2점슛 성공률은 75%(21/28)에 달했다. 후반에는 체력 저하로 성공률이 낮아졌으나, 최종 2점슛 성공률은 61%(33/54)로 준수했다.


리바운드 역시 승리의 원동력이다. 이날 KCC는 리바운드에서 40-30으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17개나 걷어내면서 공격 기회를 이어갔다. 73점 중 18점, 전체 득점의 약 25%를 공격 리바운드로 올린 셈이다.


어시스트도 돋보였다. KCC는 무려 9명의 선수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선수 전원이 볼을 만지면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간 결과로 볼 수 있다. 올 시즌 1쿼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은 덤으로 따라왔다. KCC는 1쿼터에만 9어시스트를 작성하며, 26-20으로 리드했다.


조이 도시도 한몫해냈다. 도시는 16분 54초 동안 6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3블록을 기록했다. 무실책 경기를 펼친 점도 인상적이었다.


도시는 팀 파울로 자칫 추격을 허용할 뻔했던 2쿼터에 수비력을 과시했다. 그는 2쿼터에만 6리바운드 3블록 1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4쿼터에는 도시의 첫 득점이 터졌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머물렀지만, 4쿼터에는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의 4쿼터 기록은 6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도시는 4쿼터에 공격 리바운드 4개를 잡아냈는데, 이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3차례는 자신이 직접 득점에 성공했고, 다른 하나는 최승욱의 득점으로 어시스트했다. 그가 코트에 있었던 시간까지 KCC는 10점 차로 리드했다.


'포인트가드' 송교창도 승리를 뒷받침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송교창을 '1번'으로 내세웠다. 전 감독은 "정현이와 교창이가 같이 뛰는 상황에서 실험과 연구를 하는 중에 나온 옵션이다. 다른 선수들이 움직임을 갖게 하기 위해 교창이를 (1번으로) 올렸다"며 "정현이가 스윙맨, 교창이가 1번을 보는 패턴을 만들어서 움직였는데, 찬스도 쉽게 나고 잘됐던 것 같다. 상대 1번의 압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KCC는 송교창과 이정현에게 득점이 집중되기보다는 9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무엇보다 승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연패에 빠지지 않겠다는 자세가 승리를 불렀다. 경기를 마친 이정현과 송교창은 "연패 없이 승리해서 좋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전창진 감독과 선수단이 정한 3철칙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제 2라운드의 막이 오른 만큼 그들의 경기력에 많은 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KCC는 10일 서울 SK와의 경기를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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