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갈아입은 라건아, 올 시즌 KCC에서 남길 기록은?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1 23: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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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트레이드에도 라건아의 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역대급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전주 KCC는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선수를 교환했다. '미래'와 '현재'를 맞바꿔 대권 도전에 나섰다. 리온 윌리엄스(33), 박지훈(30), 김국찬(23), 김세창(23)을 보내고, 라건아(30)와 이대성(29)을 맞이했다.


그 가운데 '기록 제조기'로 리그에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라건아의 기록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2-2013시즌 당시 모비스 소속으로 KBL 무대에 데뷔한 라건아는 통산 372경기에서 7314득점 4121리바운드 789어시스트 508블록 251스틸을 작성 중이다.


통산 2점슛 성공률은 62.9%(3154/5018)로 3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역대 2위에 올라있다. 해당 부문 1위 현 고양 오리온 김도수 코치의 65.7%(534/813)와는 시도, 성공 개수에서 차이가 크다. 2점슛을 3000개 이상 던져 60% 이상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선수는 라건아가 유일하다.


평균 기록으로 살펴보면, 19.7득점 11.1리바운드 2.1어시스트 1.4블록 0.7스틸에 해당한다.


연일 더블더블급 활약으로 제 몫을 다해내고 있는 라건아. 이번 시즌 개막 후에도 여러 기록을 쏟아냈다.


10월 13일에는 정규리그 7100득점(역대 11호, 현역 4호) 고지를 밟았다. 10월 20일에는 정규리그 4000리바운드(역대 4호, 현역 2호)와 500블록(역대 3호, 찰스 로드 포함 현역 2호)을 동시에 기록했다. 지난 7일에는 통산 더블더블 228개로 조니 맥도웰(227개)을 제치고, 역대 1위 자리를 꿰찼다.


그렇다면 라건아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추가할 수 있는 기록은 무엇일까.


먼저 득점 부문. 라건아는 8000득점까지 686점을 남겨뒀다. 경기당 20득점 가까이 기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 시즌 8000득점은 충분하다.


KCC는 조이 도시를 내보내고, 찰스 로드를 영입했으나 1옵션은 라건아라고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남은 40여 경기에서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정규리그 5경기 정도를 남긴 시점에서 달성 가능하다.


참고로 KBL 역대 8000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서장훈(13231점), 애런 헤인즈(10514점), 김주성(10288점), 추승균(10019점), 문경은(9347점), 주희정(8564점), 문태영(8324점) 등 총 7명이다.


1989년생, 우리 나이로 31세인 라건아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2021-2022시즌이 끝날 시점에는 10000점 돌파도 가능하다. 큰 문제가 없다면,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헤인즈의 기록도 라건아의 몫이 된다.


출전 경기수도 주목할 만하다. 라건아는 28경기에 추가 출전할 경우 총 400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역대 센터 포지션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서장훈(688경기)과 이창수(527경기)뿐이다.


800어시스트도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어시스트 800개까지 11개 남았다. 어시스트는 동료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라건아는 한솥밥을 먹은 이대성과는 물론, 대표팀에서 이정현, 송교창과도 손발을 맞춘 바 있다. 최승욱과 최현민 등도 라건아의 패스를 받을 수 있다. 빠르면 2라운드, 늦어도 3라운드 초반에는 어렵지 않게 800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다. 800어시스트를 달성한다면, 센터 포지션에서 서장훈(1077개)에 이어 역대 2호가 된다.


라건아는 우수 인재로 특별귀화 승인을 받아 KBL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 중이다. 하나 갖기도 쉽지 않은 우승 반지를 4개 가지고 있고, 외국 선수 MVP도 3회 차지했다. 이런 그가 이제는 KCC 유니폼을 입고 기록 달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라건아가 KCC에서 함께 할 동료들이 그에게 낯선 선수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KCC에서 커리어의 새 국면을 맞이한 라건아가 앞으로 KBL에 어떤 발자취를 남겨갈 수 있을지 주목하자.


한편, KCC는 12일 전주에서 원주 DB와 맞대결을 펼친다. KCC에 새 둥지를 튼 라건아와 이대성도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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