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이 말한 빅라인업의 장점 "외곽 수비, 리바운드 밀리지 않아"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7 18: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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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김영훈 기자] 삼성이 빅라인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서울 삼성은 16일(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닉 미네라스(30점 14리바운드), 김준일(12점 4리바운드), 김동욱(10점) 등의 활약을 묶어 84-77로 이겼다.


삼성은 끈질기게 전자랜드를 괴롭혔다. 미네라스가 선두에 서며 전자랜드 수비를 휘저었고, 김준일과 천기범, 김동욱 등도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승부처는 4쿼터. 삼성은 델로이 제임스를 내보내면서 승부수를 띄었다. 제임스는 득점 뿐만 아니라 리딩 등 공격 여러 방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을 달렸다. 615일 만에 3연승.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전체적으로 공수 모두 좋았다. 다만 상대에게 속공을 많이 허용했던 것이 아쉽다. 쇼터가 치고 나올 때 제어를 시켜주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그래도 세트 오펜스에서 상대 외곽을 잘 막은 덕분에 이겼다”며 승인을 밝혔다.


삼성은 이날 미네라스가 맹활약을 펼쳤다. 상대 골밑을 마음껏 드나들며 30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승부처가 되자 이 감독은 제임스를 선택했다. 제임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여러 존재감을 보였고, 삼성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 감독은 “미네라스가 지쳤다고 생각했다. 수비, 골밑 움직임, 리바운드 등 매우 열심히 했다. 특히 골밑 몸싸움을 많이 해서 히들걸고 판단했다. 과감하게 선택해 끝까지 빅라인업으로 갔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은 최근 제임스를 1번으로 기용하는 빅라인업을 사용한다. 이는 큰 성공을 보며 삼성에게 연승을 선사하고 있다.


이 감독은 “미네라스가 늦게 합류해 비시즌에 빅라인업으로 많이 연습했다. 제임스가 1번, 4번 모두 할 수 있다. 빅라인업을 하면서 장점은 스위치 디펜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곽을 막기에 적합하다. 리바운드도 밀리지 않는다”며 빅라인업의 장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보완할 점도 있다. 그는 “제임스가 공을 오래잡고 있다. 패턴을 사용한 뒤에 자신의 공격을 봤으면 하는데, 처음부터 공을 오래가지고 있는다. 그런 점만 개선되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의 기쁨을 누릴 시간도 없다. 당장 다음 날(17일) 있을 전주 KCC 전에 대비해야 한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이날 속공을 내준 것도 체력적인 문제이다. 아마 스타팅에 변화를 줘야 하지 않나 싶다. 선수들이 많으니 잘 운영만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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