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작은 거인’ 이현민, 베테랑 가치 제대로 증명했다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11-16 20: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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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이현민이 베테랑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고양 오리온은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1-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시즌 5승(9패)째를 올리며 9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LG전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종료 직전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승부였다. 이날 양 팀의 최다 점수 차는 8점에 불과했다. 동점횟수는 15회에 달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오리온은 연장에서만 7점을 올린 보리스 사보비치(28점 6리바운드)와 결승 3점포를 터뜨린 이현민(15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은 ‘베테랑 가드’ 이현민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선발로 나선 이현민은 초반 경기 조율에 힘썼다. 추일승 감독은 이현민의 수비 부담을 덜기 위해 김강선을 김시래의 마크맨으로 붙였다. 이현민의 리딩 하에, 오리온은 초반 원활하게 팀 플레이를 가져갔다. 사보비치와 김강선, 장재석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이현민의 역할은 경기 운영에만 그치지 않았다. 공격에서도 찬스가 날 땐 주저하지 않았다. 1쿼터에 터뜨린 3점슛을 비롯, 고비 때마다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올렸다.


그의 활약은 다른 가드들의 부진으로 인해 더욱 도드라졌다. 외국인 가드 조던 하워드는 이날 10분 출전해 3점 2어시스트에 그쳤다. 리딩과 공격, 어느 한 쪽도 기대에 못 미쳤다. 신인 가드 전성환도 10분여의 기회를 얻었지만,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이현민이 많은 시간을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준수한 활약을 보인 이현민의 존재감은 연장전에 빛을 발했다. 수비 성공에 이은 트랜지션 상황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렸다. 종료 49초 전에는 이승현의 스크린을 받아 시도한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결승 득점을 일궈냈다. ‘베테랑의 가치’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날 이현민의 턴오버는 1개에 불과했다. 앞선에서 턴오버를 최소화한 덕에 쉬운 득점을 내주지 않았다. 오리온은 턴오버로 19점을 쌓은 반면, LG는 7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 이현민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귀중한 원정 승리를 이끈 이현민은 이날 의미 있는 기록까지 달성했다. 역대 87호로 정규리그 통산 3000득점을 달성했다. 경기 전 기록 달성까지 15점을 남겨놨던 이현민은 연장전 결승 3점포로 15점째를 채우며 팀 승리와 함께 기록까지 달성하는 쾌거를 누렸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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