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이적생 트리오 맹활약’ 현대모비스, 트레이드 후 첫 연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0 20: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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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손동환 기자] 새로워진 현대모비스. 더욱 무서워진 느낌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70-56으로 꺾었다. 트레이드 후 첫 연승을 달렸다.


리온 윌리엄스(196cm, F)-김국찬(190cm, F)-박지훈(193cm, F), 이적생 트리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각자의 위치에서 빠르고 많은 움직임으로 삼성을 공략했다. 세 명의 선수는 삼성의 연승 행진을 무너뜨렸다. 현대모비스에서 첫 연승을 기록했다.


1Q : 서울 삼성 26-14 울산 현대모비스 - 막을 수 없는 삼성


[삼성-현대모비스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7-2
- 3점슛 성공 개수 : 3-2
- 리바운드 : 7(공격 1)-5(공격 1)
- 어시스트 : 7-2

* 모두 삼성이 앞
[삼성 1Q 주요 활약 선수]
- 닉 미네라스 : 10분, 9점(2점 : 4/5) 3리바운드(공격 1)
- 천기범 : 10분, 6점(3점 : 2/2) 5어시스트
- 이관희 : 10분, 5점(2점 : 1/1, 3점 : 1/1)
- 김준일 : 7분 4초, 5점(2점 : 2/2)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삼성은 현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것도 4연승. 삼성의 최근 기세는 그만큼 매섭다. 다양한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한다는 것. 그것이 삼성 연승의 핵심이다.
현대모비스전도 마찬가지였다. 김준일(200cm, C)이 페인트 존에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으로 중심을 잡아줬다. 그러자 나머지 선수가 자기 선수를 압박할 수 있었다. 수비로 현대모비스의 움직임을 틀어막았다.
수비로 자신감을 얻자, 공격 움직임 역시 활발해졌다. 천기범(185cm, G)이 동료의 입맛에 맞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고, 닉 미네라스(199cm, F)와 김준일이 페인트 존에서 잘 받아먹었다. 천기범 또한 이관희(191cm, G)와 함께 외곽 지원을 적절히 했다.
모든 게 조화로웠던 삼성이었다. 질 수 없는 게임이었다. 삼성의 기세는 그만큼 강렬했다. 삼성의 1쿼터 또한 강력했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44-41 서울 삼성 - 막을 수 없는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삼성 2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6-6
- 3점슛 성공 개수 : 5-0
- 리바운드 : 11(공격 2)-6(공격 1)
- 어시스트 : 6-2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현대모비스 2Q 주요 활약 선수]
- 자코리 윌리엄스 : 10분, 9점(2점 : 4/4, 자유투 : 1/1) 8리바운드(공격 1)
- 김국찬 : 6분 57초, 7점 1리바운드(공격) 1어시스트
- 양동근 : 4분 19초, 6점(3점 : 2/2) 1리바운드
- 서명진 : 8분 44초, 5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새로운 쿼터. 양상도 달라졌다. 1쿼터가 삼성의 우세였다면, 2쿼터는 현대모비스의 우세였다.
자코리 윌리엄스(199cm, F)의 역할이 컸다. 자코리가 델로이 제임스(199cm, F)나 김준일의 골밑 침투를 잘 막았기 때문이다. 리바운드도 확실했다. 속공 가담 후 적극적인 골밑 침투까지. 동료에게 반격할 수 있다는 신뢰를 줬다. 리온 윌리엄스에게 쉴 시간도 줬다.
삼성에 2차 공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서명진(187cm, G)이 빠르게 치고 나갔다. 김국찬과 박지훈이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었다. 직접 찬스를 얻거나 동료의 찬스를 만들기 위해 움직였다. 볼 흐름도 자연스럽게 빨라졌다.
트레이드 후 현대모비스의 컬러가 100% 나왔다. ‘빠르게 많이 움직이는 농구’가 빛을 발한 것. 삼성의 상승세는 찾아볼 수 없었다. 흐름은 바뀌었다. 이제는 현대모비스의 흐름이었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65-50 서울 삼성 - 현대모비스, 불타오르네


[현대모비스-삼성 3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7-3
- 3점슛 성공 개수 : 2-0
- 리바운드 : 11-9(공격 1)
- 어시스트 : 4-0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현대모비스 3Q 주요 활약 선수]
- 박지훈 : 10분, 8점(2점 : 2/2, 3점 : 1/1, 자유투 : 1/1) 1어시스트 1스틸
- 리온 윌리엄스 : 7분 52초, 6점(2점 : 3/5)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김상규 : 9분 18초, 5점 2리바운드


현대모비스는 불타올랐다. 공수 모두 그랬다.
김상규(198cm, F)와 박지훈의 공수 움직임이 돋보였다. 우선 수비. 김상규는 삼성 주포인 닉 미네라스를 철저히 봉쇄했고, 박지훈은 페인트 존과 3점 라인을 넘나드는 넓은 수비 범위를 보였다. 리온 윌리엄스 또한 평소와 다름없이(?) 페인트 존을 필사적으로 사수했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의 첫 야투 8개(2점 5개, 3점 3개)를 모두 무위로 돌렸다. 야투 실패나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했다. 손쉽게 수비하고 손쉽게 공격한 것.
특히, 박지훈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3쿼터 시작 후 4분 36초. 박지훈은 삼성의 패스길을 가로막았다. 동료에게 주고 달렸다. 천기범(187cm, G)을 달고 레이업슛 성공.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고 좋아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
현대모비스는 불타올랐다. 삼성과의 간격을 더욱 벌렸다. 15점 차.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예상해도 무방한 격차였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75-63 서울 삼성 - 트레이드 후 첫 연승


[11.11 트레이드 후 현대모비스 전적]
- 11월 14일 vs. LG (울산동천체육관) : 76-84 패
- 11월 16일 vs. KCC (울산동천체육관) : 76-79 패
- 11월 17일 vs. 오리온 (고양실내체육관) : 88-70 승
- 11월 20일 vs.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75-63 승


현대모비스와 삼성의 4쿼터 초반 흐름은 지지부진했다. 현대모비스는 5번의 야투 시도(2점 3개 실패, 3점 1개 실패) 만에 4쿼터 첫 야투를, 삼성은 4번의 슈팅 시도(2점 2개 실패, 3점 1개 실패) 만에 4쿼터 첫 야투를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에는 호재였다.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 위기를 넘어간 현대모비스는 삼성을 초조하게 했다. 박지훈의 3점포와 김국찬의 기브 앤 고를 합쳐, 삼성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남은 시간은 2분 24초. 현대모비스는 75-58로 삼성을 압도했다.
사실상 승부는 결정됐다. 그러나 유재학 감독은 조금의 흐트러짐도 허용하지 않았다. 장민국(199cm, F)에게 추격 3점포(75-61)를 맞자,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타임 아웃 후 공수 움직임을 정비했고, 남은 시간을 변화없이 보냈다. 지난 라운드에서의 역전패를 설욕했다. 동시에, 트레이드 후 첫 연승도 달성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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