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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문경/손동환 기자] “최근에 생각이 많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경북 문경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 체육관에서 2019~2020 KBL D리그에서 전주 KCC를 94-85로 꺾었다. 이번 시즌 D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KCC의 높이에 고전했다. 그럴 만했다. 현대모비스 최장신 선수가 박준은(194cm, F)이었기 때문. 190cm를 넘는 선수도 2명(박준은-최지훈)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끈끈한 수비와 폭발적인 외곽포로 역전승했다. 그 중심에는 최지훈(192cm, F)이 있었다. 최지훈은 3점슛 6개와 3점슛 성공률 66.7%를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3점슛 성공. 현대모비스가 어려울 때마다, 최지훈은 3점포로 팀을 구원했다.
최지훈은 경기 후 “우리 팀은 신장이 낮아, 어느 팀이랑 해도 높이에 열세가 있다. KCC 선수들이 큰 편이라 초반에 고전했는데,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을 더 활발히 하자고 이야기했다. 그런 게 잘 되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며 승인을 설명했다.
최지훈이 이날 터뜨린 3점슛 개수는 KCC 전체 3점슛 개수와 동일했다. 그만큼 최지훈의 3점슛은 폭발적이었다. “슛은 들어가는 날도 안 들어가는 날도 있다.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고 생각한다. 1~2개 안 들어간다고 해서 신경쓰지 말자고 생각했다. 슛 쏠 때는 림만 보려고 했다”며 ‘집중력’을 원동력으로 꼽았다.
최지훈은 이번 시즌 4경기만 출전했다. 평균 출전 시간 9분 36초. 그것도 주축 자원의 부상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러나 박지훈(193cm, F)과 김국찬(190cm, F) 등 활동량 많고 슈팅 능력이 뛰어난 스윙맨이 새로 합류했다. 최지훈은 또 한 번 ‘경쟁’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경쟁은 당연히 해야 하는 거다. 팀에 더 보탬이 되고, 팀을 위해 더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코트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과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경쟁을 당연하게 여겼다.
최지훈은 슈터 타입의 포워드다.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슈팅 기회를 잘 만드는 자원. 최근, 현대모비스가 볼 없는 움직임을 더 강조하기 때문에, 최지훈은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최지훈은 “우리 팀이 원래 볼 없는 움직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걸 많이 주문하셨다. 최근에 슈터를 살려주는 움직임이 많아진 것 같은데, 그걸 항상 생각하면서 찬스 만드는 움직임을 많이 하려고 한다”며 자신이 해야 할 임무를 설명했다.
이어, “팀 컬러 자체가 끈끈한 수비를 강조한다. 팀에 보탬이 되려면, 수비를 잘 해야 한다. 1인분은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웃음)”며 ‘수비’를 강조했다.
최지훈은 인터뷰 내내 진지했다. 기자가 질문을 던진 후, 최지훈은 몇 초 동안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신중해보이면서 생각이 많아보인다는 인상이었다.
기자는 최지훈에게 받았던 이러한 인상을 말해줬다. 최지훈은 “원래 말하기 전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웃음) 그리고 최근에 생각이 많기도 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왜 생각이 많았는지도 물었다. 최지훈은 “어떻게 하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코트에 더 많이 나갈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런 고민은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거기에 스트레스는 받지 않으려고 한다”며 생각이 많았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코트 밖에서 자신의 임무를 고민했다.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그러나 코트 안에서는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았다. 림만 쳐다봤다. 그 역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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