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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손동환 기자] “사실상 SK가 우리에게 내준 경기인데...”
고양 오리온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로 패했다. 6승 12패, 울산 현대모비스-서울 삼성(이상 8승 10패, 공동 7위)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시즌 첫 연승도 실패했다.
오리온은 이현민(174cm, G) 없이 경기에 임했다. 이현민은 오리온의 주전 가드. 오리온의 볼 흐름은 전반적으로 뻑뻑했다.
전성환(178cm, G)-조던 하워드(180cm, G) 등 가드 라인이 김선형(187cm, G)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속공의 빌미만 제공했다. SK 앞선의 수비 자신감만 올려줬다.
장재석(202cm, C)-이승현(197cm, F)-최진수(202cm, F) 등 장신 포워드 라인이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2차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 오리온은 절박했다.
하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 기회를 만들어도, 성공하지 못했다. 수비 시 로테이션과 코트 밸런스 또한 불안정했다. 김선형-애런 헤인즈(199cm, F) 등 SK 메인 볼 핸들러에게 수비를 집중했지만, 안영준(195cm, F)의 볼 없는 움직임을 봉쇄하지 못했다.
오리온은 전반전을 24-37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의 오리온은 완전 다른 팀이었다. 3-2 변형 지역방어로 SK의 3점 실패를 유도하더니, 속공과 미드-레인지 부근 공격으로 반격했다.
장신 포워드 라인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더욱 돋보였다. 자밀 워니(199cm, C)만 있는 SK 빅맨 라인을 파고 들었다. 4쿼터에는 역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지막이 문제였다. 워니의 골밑 공격을 막는데 너무 많은 힘을 썼다. 그러면서 안영준과 김민수(200cm, F)에게 3점을 맞았다. 58-60으로 추격했지만, 9초를 남기고 워니에게 골밑 득점 허용. 오리온의 추격전은 그렇게 끝났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 선수들이 경직된 느낌이었다. 그래도 후반 집중력이 앞서서 따라갔는데, 상대가 마지막에 확률 높은 공격을 보여줬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고무적인 것도 있었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지역방어 이후의 분위기 전환. 추일승 감독도 “지역방어는 사실 플랜 B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했다고 본다. 리바운드도 앞섰다. SK가 사실상 지라고 준 경기인데...”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전 “이번 주에 3경기를 한다. 중요한 일정이다. 그 중 2승을 거두면 좋겠다”는 말을 남긴 적 있다.
시작부터 어긋났다. 주말 홈 2연전에서 분위기를 타야 한다. 하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다. 오리온은 창원 LG(7일 오후 3시)와 안양 KGC인삼공사(8일 오후 3시)를 넘어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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