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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준희 기자]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는 점에서 칭찬해주고 싶다.”
인천 신한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77-71로 승리했다.
비키바흐가 23점(3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올리며 골밑을 지배했다. ‘신한은행의 미래’ 한엄지도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힘을 보탰다. 한채진(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단비(9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김이슬(8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의 전방위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5할 승률 달성과 함께 단독 3위를 굳혔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전반에 40점을 줬다. 수비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후반에 31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 “김단비가 좀 더 해주지 못한 게 아쉽다. 그렇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다. 득점은 없지만, 김수연이 수비나 리바운드를 잘해줬다. 전반에 마이샤(하인스-알렌)에게 득점을 많이 줘서 후반에 수비 변화를 줬다. 마이샤 쪽에 치중했던 게 주효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32-40으로 밀린 리바운드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8-14로 밀렸다.
정 감독은 “1차전엔 리바운드를 이겼었는데, 오늘은 반대로 됐다. 상대 마이샤가 몸이 올라오고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 몸놀림이 좋았다. 다행히 비키바흐가 득점을 많이 해줘서 도움이 됐다. 다만 리바운드가 3개밖에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리바운드는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목표했던 게 강이슬과 마이샤를 15점 전후로 묶고, 나머지 선수들을 한 자릿수로 막는 것이었다. 전반엔 잘 안됐지만, 후반에 잘됐다. 후반에 롱 리바운드를 많이 뺏긴 건 아쉽다. 더 쉽게 갈 수도 있었다. 그래도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는 점에서 칭찬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에 박수를 보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신한은행은 3쿼터 한 때 두 자릿수까지 벌어지면서 고전했다.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묻자 정 감독은 “넣어줄 걸 넣어준 거다. 한채진이 따라가는 3점슛을 넣어줬고, (한)엄지가 중간에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3쿼터에 5점 이내로만 좁히면 4쿼터에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2점 차까지 좁혔고, 그러면서 4쿼터에 뒤집을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더블더블을 달성한 한엄지에 대해서는 “아쉬운 턴오버를 하나 했다. 그것만 없으면 완벽했다. 충분히 이렇게 할 수 있는 선수다. 스스로 위축이 되고, 자신감 없이 하니까 그게 문제다. 작년에도 신한은행 경기를 보면서 센스도 좋고, 여러 가지로 괜찮은 선수라고 느꼈다. 쭉 지켜봤던 선수다. 따로 불러서 면담도 많이 했다. 감독이 키워주는데 그걸 못하면 바보 아닌가.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독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신한은행은 하루 휴식 뒤, 9일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를 갖는다. 삼성생명은 현재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
정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다고 해서) 우리가 삼성생명을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오늘 경기가 중요했다. 하루 휴식 후 경기를 치르는 건 우리로선 부담스럽지만, 상대도 마찬가지다. 체력 핑계를 댈 순 없다. 어쨌든 최대한 삼성생명전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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