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0일 만의 감격, kt의 상승세는 매섭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1 21: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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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손동환 기자] kt의 상승세가 매섭다.


부산 kt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로 꺾었다. 서동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kt는 처음으로 6연승을 달성했다. 2011년 11월 4일(vs. KCC) 이후 2,960일 만에 수립한 기록이기도 하다.


kt의 초반 흐름은 너무 좋았다. kt는 강한 수비와 박스 아웃으로 SK의 야투 실패나 턴오버를 유도했다. 루즈 볼을 이어받은 허훈(180cm, G)이나 김윤태(180cm, G)가 빠르게 볼을 전개. 1쿼터 속공 득점을 10-0으로 압도한 kt였다.


2쿼터 초반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허훈과 김영환(195cm, F), 바이런 멀린스(212cm, C)가 3점을 연달아 꽂았다. 2쿼터 한때 31-13까지 앞섰다.


그러나 SK의 조용한 추격에 당황했다. 자밀 워니(199cm, C)를 포함한 SK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다. 두 자리 점수 차로 전반전을 마쳤지만, 분위기는 묘했다.


3쿼터에 더욱 그랬다. 애런 헤인즈(199cm, F)의 득점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동시에, 알 쏜튼(203cm, F)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kt는 55-49까지 쫓겼다.


그러나 김윤태와 김영환이 3점슛으로 팀을 구했다. 61-49로 앞선 kt는 메인 옵션을 활용했다. 허훈과 멀린스. 허훈의 슈팅과 멀린스의 골밑 장악으로 승기를 잡았다. 양홍석이 경기 종료 3분 3초 전 쐐기 3점포(78-58)로 SK를 주저앉혔다.


kt는 오랜만에 6연승을 달성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후 “6연승이 오래간만의 일이라고 들었다. 선수들 사기가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본다.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날 승리에 큰 의미를 뒀다.


그러나 짚어야 할 점도 잊지 않았다. “2쿼터에 20점 차로 벌렸을 때가 문제였다. 그 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었다. 그래서 점수 차가 좁혀졌다. 3쿼터에는 선수들의 집중력 문제가 아니었다. 쏜튼의 자신감이 지나쳤다. 그러면서 상대의 포스트 트랩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며 좋지 않았던 점을 이야기했다.


kt는 4쿼터에 2-3 지역방어를 펼치기도 했다. 허훈-김윤태가 동시에 나올 때, 미스 매치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


서동철 감독은 “(투 가드를 사용할 때) 매치업을 잡기가 쉽지 않다. 높이가 있는 SK면 더욱 그렇다. 그런 면에서 2-3 지역방어를 준비해봤는데, 선수들이 준비 기간에 비해 잘 해줬다”며 만족도를 표시했다.


kt는 상승세다. 그러나 다음 상대는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kt에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창원 LG. 그러나 kt의 열망은 뜨겁다. kt의 목표는 7연승이다. kt가 7연승을 하게 되면, 2009년 12월 24일(vs. 전자랜드) 이후 3,640일 만의 감격을 누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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