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대박이’ 품에 안은 김시래 “꼭 이기고 싶었다”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12-12 21: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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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전주/김준희 기자] “아내가 제왕절개해서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까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그래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창원 LG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79-72로 승리했다.


김시래가 3점슛 1개 포함 1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공수의 핵’ 노릇을 톡톡히 했다. 특히 유일하게 기록한 3점슛은 4쿼터 막판 터뜨린 쐐기 3점포였다. 상대가 최승욱을 마크맨으로 붙여 집중적으로 공략했지만, 이를 이겨내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시래는 “2연승해서 기분 좋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 뛰었다. 연승 분위기를 만들었으니까, 다음 경기 긍정적인 에너지로 더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시래는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19점, 17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몸이 가벼워진 것 같다. 체력도 많이 올라왔다. 그런 부분이 뒷받침되면서 자신감도 좋아진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아진 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며 몸 상태가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뒤에는 현주엽 감독의 배려가 숨어있었다. 현 감독은 김시래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원대, 정성우, 김성민 등 투 가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김시래는 “감독님께서 체력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투 가드 시스템도 쓰고, 수비가 강한 (정)성우를 같이 투입해서 체력 부담을 덜어주신다. 거기에 보답하려면 내가 마지막에 힘을 쏟고, 승부를 결정 짓는 역할을 해야 한다. 원하시는 역할을 좀 더 잘해보도록 하겠다”며 현 감독의 배려에 응답했다.


김시래는 앞서 KCC와 1, 2차전에서 부진했다. 최승욱의 집중 마크가 원인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최승욱의 수비에도 과감하게 골밑을 돌파하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앞선 두 경기에서 최승욱의 수비가 너무 좋았다. 정말 고전했다. 그러나 상대 수비가 좋다고 내가 더 피하면 상대가 원하는 대로 될 것 같았다. 오늘은 1쿼터 들어갈 때부터 상대가 집중적으로 막을 걸 예상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두 번째 2연승에 성공했다. 김시래는 “지금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면 충분히 중위권 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공격에서 외국 선수들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국내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공격에 참여하면 더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며 중위권 도약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시래는 이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틀 전 둘째를 품에 안았다는 것. 그는 “그저께 둘째가 태어났다. 딸이고, 태명은 ‘대박이’다. 이름은 아직 못 정했다. 아내가 제왕절개해서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까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그래서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며 둘째 출생이 이날 활약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원정 경기에서도 많은 팬분들이 와주신다. 뛰는 선수들에게 정말 힘이 된다. 원정이라는 기분이 안 들 정도다. 그거에 보답하는 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뛰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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