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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아산/김영훈 기자] "이제 건강 생각하셨으면" 박혜진이 위성우 감독에게 전한 부탁이다.
아산 우리은행은 18일(수)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6-72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위성우 감독의 200승 달성 예상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위와 4위라는 두 팀의 차이와는 다르게 경기 양상은 접전이었다.
위기에 몰렸던 우리은행, 그러나 박혜진이 있기에 패하지 않았다. 그는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24점을 몰아쳤다. 경기 내내 존재감을 뽐낸 박혜진 덕분에 위성우 감독은 하나은행을 잡고 200승째를 올렸다.
박혜진은 경기 후 “30경기 중 안 중요한 경기는 없다. 하지만 티는 내지 않아도 선수들 모두 이겼으면, 잘했으면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 이겨서 200승을 안겨드려 기분 좋다. 앞으로 더 잘 해야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혜진은 위성우 감독의 모든 시즌을 함께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임영희 코치가 있었으나 이제는 유일하다.
박혜진은 “감독님은 나를 징글징글하다고 말씀하실 거다. 난 감독님 처음부터 같이 있었다. (임)영희 언니가 아쉬울 거다. 달성 순간에는 한 발 물러서서 보고 있지 않나. 나는 코트에 같이 있어 기분 좋았다”며 이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
위성우 감독은 이런 박혜진에게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이라는 호칭을 선사했다. 박혜진은 이를 인정했다. 동시에 위성우 감독의 속마음을 대변했다.
“감독님이 화를 내는 부분도 이제는 모두 이해한다. 왜 화를 내는가도 알 거 같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지셨다. 신인들이 딸 정도의 나이다. 우리는 어떻게든 강하게 만들겠다는 인식이 강했다. 지금은 혼내다가도 마음 아파하시더라. 난 보인다. 혼난 선수는 속상하고 서운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감독님이 혼내고 신경 쓰는 것이 다 보인다.”
박혜진을 비롯한 선수들은 위 감독의 대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선물을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해 묻자 “순금으로 좋은 거 해드리고 싶었다. 선수들과 트레이너, 외국인 선수끼리 돈을 모았다. 회의를 했는데, 반지를 하려다가 농구공이 좋겠다 싶어서 10돈짜리 농구공과 케이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혜진은 감독님에 대한 한 마디를 부탁하자 “감독님과 선수 생활하는 동안 좋은 기억만 남기고 싶다. 축하드린다고 말씀하고 싶다. 이제는 나이가 있으시니 소리 그만 지르시고 건강생각 하셨으면 한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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