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압도적 경기력’ SK, 단독 선두 유지 및 3연승 질주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9 20: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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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창원/손동환 기자] SK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서울 SK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92-71로 제압했다. 3연승을 질주했다. 단독 선두(17승 6패) 유지. 2위 안양 KGC인삼공사(14승 9패)와의 격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SK는 2쿼터 후반 3-2 드롭 존으로 재미를 봤다. 그 때부터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자밀 워니(199cm, C)가 3쿼터를 지배했다. 3쿼터까지 64-40. SK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LG(8승 15패, 9위)를 연패로 몰아넣었다.


1Q : 서울 SK 20-16 창원 LG - SK, 우리는 큰 걸 노린다


[SK 1Q 3점슛 관련 기록]
- 3점슛 성공 개수 : 4개 (1Q 전체 득점의 60%)
- 3점슛 성공률 : 약 57% (시도 개수 : 7개)
- 3점슛 성공 선수 : 총 3명 (안영준 : 2/2, 김선형 : 1/2, 최성원 : 1/1)


SK는 LG전 이전까지 3점슛 성공률 35.1%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1위.
하지만 SK의 3점 능력은 과소평가되고 있다. 최준용(200cm, F)-안영준(195cm, F)-김민수(200cm, F)-최부경(200cm, F) 등 장신 자원이 많기 때문이다. 상대는 3점 라인보다 페인트 존을 먼저 지켜야 한다. SK의 높이를 먼저 견제할 수밖에 없다.
LG 역시 그랬다. 김시래(178cm, G)-이원대(182cm, G)-강병현(193cm, G) 등 빠른 자원을 보냈고, SK와 미스 매치를 각오했다. 2-3 지역방어로 SK의 높이를 막고자 했다.
SK는 양쪽 45도를 활용했다. 빠른 패스로 LG 수비를 흔든 후, 슈팅 기회를 잡은 이들이 자신 있게 슈팅했다. 먹혀들었다. 지역방어 상황에서만 3개의 3점을 작렬했다.
SK의 3점 공격은 LG의 대인방어에도 먹혀들었다. 자밀 워니(199cm, C)가 협력수비 상황을 잘 활용했다. LG의 협력수비에도 비어있는 선수를 확인했다. 김선형(187cm, G)과 눈을 맞춘 후, 김선형에게 볼을 줬다. 김선형이 숨을 고른 후 마무리. SK는 4번째 3점슛을 성공했다.
SK는 ‘3점슛 1위’의 명성을 유지했다. 1Q 3점슛 성공률이 1Q 2점슛 성공률(37.5%, 3/8)보다 높을 정도였다. SK는 큰 것 한 방만 노렸다. 그 결과, LG를 4점 차로 앞섰다.


2Q : 서울 SK 42-30 창원 LG - SK 최고의 무기


[SK 비장의 무기, 3-2 드롭 존]
- 드롭 존 사용 시점 : 2Q 종료 3분 58초
- 2Q 종료 3분 58초 ~ 종료 : 9-6
- 드롭 존 사용 시 주요 득점 상황

1) 2Q 종료 2분 8초 전 : 김선형, 스틸 -> 최준용, 속공 득점 (SK 35-27 LG)
2) 2Q 종료 1분 7초 전 : 최준용, 수비 리바운드 -> 김선형, 속공 득점 (SK 39-27 LG)


SK는 2012~2013 시즌 이후 강팀이 됐다.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199cm, F)라는 확실한 중심축, 탄탄한 포워드 라인이 SK를 강팀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3-2 드롭 존. 대형은 이렇다. 넓은 수비 범위와 높은 수비 이해도를 갖춘 장신 포워드가 탑에 서고, 두 단신 자원이 양쪽 45도에 선다. 힘 좋고 골밑 수비가 되는 두 명의 장신 포워드가 양쪽 베이스 라인에 선다.
SK처럼 포워드가 많은 팀이 사용한 수비. SK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분위기 전환을 원할 때 3-2 드롭 존을 선다. 주로 속공 득점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수비.
SK는 2쿼터 종료 3분 58초 전 3-2 드롭 존을 사용했다. 최준용이 탑에 서고, 김선형-전태풍(혹은 변기훈)이 양쪽 45도에 섰다. 김민수와 헤인즈가 양쪽 베이스 라인 커버.
앞선 3명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LG의 패스 길을 차단했다. 통했다. LG 앞선의 신장이 작았기에, LG가 SK 앞선 위로 패스를 넘기기 힘들었기 때문.
SK는 LG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속공 마무리. 문경은 감독이 원하던 시나리오였다.
2쿼터 마지막 득점도 인상적이었다. 엔드 라인 패스 상황. 김민수가 헤인즈에게 볼 없이 스크린을 걸었다. 헤인즈 수비수의 밑을 스크린. 그리고 김민수는 탑으로 올라왔다. 김선형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SK는 비장의 무기로 두 자리 점수 차 주도권을 잡았다.


3Q : 서울 SK 64-40 창원 LG - 독보적인 워니


[자밀 워니 3Q 기록]
- 10분, 10점(2점 : 4/8, 자유투 : 2/2)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최다 리바운드 & 최다 어시스트
* 워니 3Q 득점 (10) = LG 3Q 득점 (10)
* 워니 3Q 리바운드 (5) < LG 3Q 리바운드 (8)
* 워니 3Q 어시스트(2) > LG 3Q 어시스트 (1)


3쿼터가 됐다. SK가 앞섰지만, 승부는 알 수 없었다. SK가 2쿼터 마지막 수비에서 이원대에게 3점을 맞았기 때문이다. LG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LG는 그럴 듯한 계획을 갖고 있을 뿐이었다. 자밀 워니(199cm, C)가 LG 페인트 존을 두드리기 전까지 말이다.
워니는 캐디 라렌(204cm, C)-마이크 해리스(199cm, F) 앞에서 페인트 존을 적극 두드렸다. 힘과 유연함, 방향 전환과 양손 훅슛을 이용한 포스트업으로 LG 외국선수를 공략했다. 포스트업에 이은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얻을 때면, 팔에 힘을 주고 가슴을 흔들었다. ‘나는 세다’ 이런 뜻인 듯했다.
워니가 자기 득점만 본 건 아니다. 스크린으로 볼 핸들러의 돌파 경로를 만들기도 하고, 협력수비를 당할 때 날카로운 패스로 볼 없이 움직이는 동료의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부족한 게 없었다. 워니의 3Q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기록은 LG의 3Q 기록과 대등했다. 그만큼 워니의 존재감은 컸다. 3Q는 워니의 독무대였다.


4Q : 서울 SK 92-71 창원 LG - SK 천하


[지속되는 SK 천하]
- SK 선두 유지 기간 : 2019.11.09.~2019.12.19.(41일, 진행 중)
- 2위(안양 KGC인삼공사, 14승 9패)와의 간격 : 3게임
- SK 주요 1위 기록

1) 3점슛 성공률 : 35.3%
2) 야투 성공률 : 45.9%
3) 페인트 존 득점 성공 개수 : 21.2개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SK와 LG 모두 시간이 흐르길 바랐다.
그러나 두 팀 선수 모두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다. 두 팀의 낮아진 수비 집중력을 노렸다.
득점을 주고 받는 양상. SK가 당연히 유리했다. 시간은 줄어들었고, 점수 차는 컸기 때문이다. 경기에 큰 변화는 없었다. SK의 승리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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