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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삼성은 두 가지 얼굴을 보여줬다
서울 삼성은 지난 1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76-65로 꺾었다. 14승 19패. 공동 6위 부산 kt-울산 현대모비스(이상 15승 18패)와의 격차를 한 게임으로 좁혔다.
삼성의 시작과 끝이 좋았다. 시작과 끝이 너무 좋았기에, 삼성이 이겼다. 그러나 중간 과정은 불안했다. 자칫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삼성의 너무 다른 두 얼굴. 이상민 삼성 감독은 분명 고민했을 것 같다.
# 1쿼터와 4쿼터, 삼성은 미소 지었다
[삼성-LG 1+4쿼터 기록 비교]
- 전체 스코어 : 46-25 (1쿼터 : 26-9, 4쿼터 : 26-20)
1) 2점슛 성공률 : 65%(13/20)-42%(8/19)
* 페인트 존 득점 : 24-12
2) 3점슛 성공률 : 44%(4/9)-20%(2/10)
3) 자유투 성공률 : 80%(8/10)-50%(3/6)
4) 리바운드 : 18(공격 4)-14(공격 5)
5) 어시스트 : 10-4
6) 턴오버 : 4-8
7) 스틸 : 3-3
8) 블록슛 : 4-0
* 모두 삼성이 앞 (1쿼터+4쿼터 합산 기록 기준)
삼성은 시작부터 달랐다. 이동엽(193cm, G)-김동욱(195cm, F)-문태영(194cm, F)-장민국(199cm, F)-닉 미네라스(199cm, F)가 스타팅 라인업. 미네라스를 제외하면, 선발 라인업에서 보기 힘든 얼굴이었다.
안정감 있는 이동엽과 영리하고 노련한 김동욱-문태영을 앞선에 배치했다. 특히, 김동욱의 존재감이 컸다. 김동욱은 공수 모두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미네라스와 이동엽이 득점과 어시스트를 적립할 수 있었다. 1쿼터 한때 26-6까지 앞섰다.
삼성은 2쿼터와 3쿼터에 추격당했다. 4쿼터 한때 59-57까지 쫓겼다. 그러나 김준일(200cm, C)이 미네라스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하 U파울)을 얻었다. 힘이 부족한 김준형(201cm, F)이 김준일의 유니폼을 잡아당긴 것.
김준일이 자유투를 넣은 후, 이관희(191cm, G)가 더블 클러치 레이업을 작렬했다. 그리고 김준일이 LG 페인트 존에서 계속 자리 싸움했다. 파울 자유투 유도. 공격 리바운드까지 해냈다. 델로이 제임스(199cm, F)의 3점포까지 터졌다.
삼성은 경기 종료 3분 전 68-57로 주도권을 잡았다. U파울 유도 후, 약 3분 동안 9-0으로 앞섰다. 그게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삼성의 마지막이 좋았던 이유다. 그 덕분에, 삼성의 시작도 부각될 수 있었다.
# 2쿼터와 3쿼터, 삼성의 지우고 싶은 기억
[삼성-LG 2+3쿼터 기록 비교]
- 전체 스코어 : 30-40 (2쿼터 : 11-15, 4쿼터 : 19-25)
1) 2점슛 성공률 : 50%(10/20)-61%(11/18)
* 페인트 존 득점 : 14-18
2) 3점슛 성공률 : 17%(2/12)-20%(2/10)
3) 자유투 성공률 : 100%(4/4)-80%(12/15)
4) 리바운드 : 17(공격 6)-17(공격 3)
5) 어시스트 : 7-6
6) 턴오버 : 5-4
7) 스틸 : 1-4
8) 블록슛 : 3-1
* 모두 삼성이 앞 (2쿼터+3쿼터 합산 기록 기준)
1쿼터를 잘 끝낸 삼성. 삼성은 라인업을 2쿼터 중반까지 라인업을 대부분 바꿨다. 천기범(187cm, G)-이관희(191cm, G)-김준일(200cm, C)-델로이 제임스(199cm, F). 김동욱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을 모두 교체했다.
갑자기 흔들렸다. 갑작스러운 교체로 손발이 맞지 않는 듯했다. 몸도 풀리지 않은 상황. 삼성의 공수 밸런스 모두 흔들렸다. 흔들림을 파악한 LG는 활동량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기 또한 상승했다.
삼성은 그 때부터 추격을 허용했다. 1쿼터 스타팅 라인업을 다시 투입했지만, 분위기는 이미 달라진 후였다.
4쿼터가 문제였다. 라킴 샌더스(193cm, F)의 사기까지 살려줬다. 이동엽의 패스 미스와 미네라스의 턴오버 모두 샌더스에게서 나왔기 때문. 삼성은 샌더스에게 속공으로 득점과 파울 자유투를 허용했다.
삼성은 수비에 변형을 줬다. 그러나 샌더스에게 왼쪽 코너를 내줬다. 미네라스가 뒤늦게 커버했지만, 샌더스는 지나간 뒤였다. 삼성은 경기 종료 6분 전 59-57까지 쫓겼다.
하지만 삼성은 위에 말한 것처럼 위기를 극복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한발 가까이 다가갔다.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그러나 LG전에서 보여준 두 얼굴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쉽지 않다. 이상민 감독도 알고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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